정명진 선수 인터뷰 | NATTY2024. 6. 22. [2024년 5월의 선수 정명진] ➊ 보디빌더 정명진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북 전주에서 내추럴 보디빌딩을 하고 있는 정명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올해 어떤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셨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올해 저는 3년 만에 복귀를 해서 5월에 열린 NPCA 아시아 챔피언 십에서 클래식 피지크 프로전 우승이랑 보디빌딩 프로전 우승까지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 3년 만에 대회를 출전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제가 원래 작년에 슈퍼 시리즈를 준비를 하다가 고관절 쪽에 조금 부상을 입어서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가지고 살짝 미뤘다가 올해(2024년도) 1월부터 바로 다시 또 준비를 해서 시합을 나가게 됐습니다. 자세하게 여쭈어 봐도 될까요? 작년에 제가 준비를 하다가 21년도에 클래스 피지크 아시아 프로를 따고 아무래도 부담감이 좀 있다 보니까 '운동 강도를 더 내 봐야겠다' 싶은 생각에 무리를 좀 하다가 고관절이... 흔히 말하는 '찝힌다'라고 하죠? 고관절 쪽이 조금 다쳐서... 이제 (주변의) 다른 분들께서도 '시합이 이번에 인생의 마지막이면 뛰고 앞으로 계속 뛸 거면 이번 시합은 포기해라' 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고민하다가 작년 한 해 쉬고 올해 이렇게 준비를 하게 됐었습니다. ➋ 출전 종목 올해 대회에서는 두 체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종목으로 출전을 하실지 결정하신 게 있으실까요? 저는 클래식 피지크나 보디빌딩만 운동하다가 클래식 피지크라는 체급을 21년도에 경험 삼아 나가 봤는데 제 체형에 맞는 부분도 있고 하다 보니 앞으로는 클래식 피지크랑 보디빌딩이 두 종목에서만 더 깊이 있게 운동을 해 볼 생각입니다. 선수님 생각하시는 두 종목의 차이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클래식 피지크 같은 경우는 과하지 않은 근육량과 밸런스적인 부분 또 체형적인 부분이 많이 돋보여야 되고 보디빌딩 같은 경우는 테이퍼라든지 큰 근육량과 근 사이즈까지 신경을 써야 하다 보니까 그 두 가지 부분을 같이 접목 한다는 거는 쉽지 않지만 제가 장점인 부위들도 있고 해서 그 부분들을 살려 집중을 하다 보면 두 개 다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➌ 시즌 운동 루틴 저는 시즌과 비시즌의 운동 루틴이 5분할로 똑같습니다. 5분할로 가슴-등-어깨-팔-하체 이렇게 5분할로 주 6회 무조건 운동을 하는 타입이고요. 시즌과 비시즌의 차이라고 하면 전체적인 운동량은 똑같은데 아무래도 다루는 중량이나 쉬는 시간 이런 것들의 차이만 두면서 무리가 가더라도 성격상 중간에 멈추고 이러지 않는 편입니다. 5분할 운동 하시는데 시간, 총 분류, 횟수 이런 것도 자세하게 좀 설명 부탁드려요. 네. 저는 운동 타입이 영리한 스타일이 아니어가지고 (웃음) 무식한 타입이다 보니까 부위별 평균적으로 60세트에서 하체 같은 경우는 70세트 진행을 하는 편이고요. 전완근, 종아리 할 거 없이 전부 다 운동을 해요. 하체 같은 경우를 예를 들면... 고전적이죠? 스쿼트 10세트, 프레스 10세트, 익스텐션 10세트 이렇게 기본적으로 메인으로 깔고 가는 운동들을 무조건 하고 그 외적인 부분들을 매주 또 매 루틴마다 변경을 해가면서 진행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면 주가 되는 운동 3개 정도는 20세트, 10세트씩 하는 방식이겠네요. 그러면 가슴은 어떻게 진행하세요? 가슴 같은 경우는 벤치 프레스나 인클라인 프레스, 그걸 처음 운동으로 잡으면 평균 10세트씩 가지고 들어갑니다. 본 운동은 보통 10세트 가져갑니다. 몸에 무리가 안 갔을까요? 무리가 갈 때도 있고 가는 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웃음) 어릴 때부터 약간 '나 정도가 뭐 회복을 신경 쓴다?' 약간 이런... 무식한 마인드가 있어서 저는 회복 보다는 운동 강도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많이 맞춰서 운동을 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회복에 초점을 두고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맞습니다. 그러면은 '한 3달에서 4달 정도 한 분기 정도는 회복에 초점을 둔 운동 방식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은 안 해 보셨을까요? 제가 작년까지는 그런 생각이 없이 하다가 작년에 그렇게 한 번 다치고 나서 이제 올해부터는 운동의 강도는 그대로 가져가는데 운동이 끝나고 나서 케어나 이런 부분들, 근막 케어라든지 근육 컨디셔닝 케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계속 병행을 하면서 진행을 하되 운동 강도를 절대 줄이지 않고 있습니다. 운동 볼륨은 절대 줄일 수 없다. 네. 맞습니다. ➍ 강점 부위 종목 얘기할 때 강점 부위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선수님 생각하시는 선수님의 강점 부위가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몰랐었는데 프로를 처음 따고 나서 피드백을 받았던 부분이 '팔 같은 경우가 되게 강점이다.' 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제 강점 부위는 팔입니다. 강점인 부위가 있다면 그거를 자만하지 않고 더 장점을 살리려 합니다. 제가 팔 빼고는 솔직히 전부 다 부족한 부위라고 생각을 해서 나머지 부위들은 최대한 보완을 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팔이랑 가슴이 강점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은 팔도 메인은 다 10세트씩 이렇게 가져가시는 걸까요? 팔은 10세트씩 하면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팔은 예를 들어 여섯 개 종목 6세트, 7세트 이런 식으로 이두, 삼두 전부 다 나눠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➎ 식단 비시즌과 시즌 식단 한 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비시즌 같은 경우는 제가 먹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이 운동과 어울리지 않지만 맥주 마시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래가지고 비시즌 때는 아침, 저녁 식단을 똑같이 200/200 섭취를 하되 점심 같은 경우는 자유롭게 일반식으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양만 빠지지 않게 체크해서 먹는 편이에요. 저녁에 특별히 약속이 있거나 그런다고 한다면 개의치 않고 먹고 있는 편입니다. 비시즌에요? 네. 비시즌 때는... 대신 아시겠지만 운동 강도를 더 많이 올려서 소화를 시키는 편입니다. 시즌에는 어떻게 되실까요? 시즌 때는 제가 평균적으로 한 4개월, 5개월을 잡는데 처음 1-2달 정도는 900/900 탄수화물, 단백질 900/900 가져가다가 체중에 따라 좀 달라지긴 하는데 점점 600, 400... 제일 적을 때는 무식하지만 300까지 하루 총량을 줄여 본 적도 있었습니다.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은 다 오로지 그냥 한 가지씩만 하시나요? 탄수화물 같은 경우는 고구마나 바나나 쌀밥 이렇게 다양하게 섭취하는데 주로 쌀밥 위주로 많이 섭취 하고요. 단백질은 닭 가슴살 같은 경우는 너무 먹기 힘들어서 재작년 시즌 부터는 닭 다리 살로 주로 섭취를 했습니다. 닭 다리 살과 닭 가슴살 차이가 있을까요? 닭 다리 살은 안 질리더라고요. 맛있어서... (웃음) 저는 염분이나 이런 것들을 따로 제한하지 않다 보니까 소스 닭, 이런 것들도 그냥 다 먹는 편입니다. 완전 대회 한 달 전에도요? 네. 저는 피크위크일 때도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대신 저는 마지막까지 운동량을 줄이지 않는 편이어가지고... 좋은 몸은 아니지만 몸이 나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좀 있습니다. ➏ 소스 닭 그럼 바로 전 까지도 소스 묻은 닭을 드시는 건가요? 네. 저는 먹습니다. 처음 보는 것 같아가지고... 네. (웃음) 저도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엄청 클린 하게 드시는데 저도 그렇게 먹을 시도는 해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야... 이거 먹는 게 너무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운동을 더 하자' 이런 마인드로 했었습니다. 선수님이 생각하시는 최고의 닭 다리살 브랜드는 어떤 건가요? 아 이거 말해도 되나요? 그럼요. 저는 닭형. 닭형 거를 한 2년 전부터 지금 현재까지 먹고 있고요. 그 다음에 요새는 비시즌이다 보니까 뺀닭(?) 거기도 소스가 맛있더라고요. 다음 시즌에는 뺸닭을 드시나요 닭형을 드시나요? 근데 뺀닭은 맛있는데 시즌 때 가져 가기에는 아무리 저여도 힘들 것 같아서... 뺀닭의 그 소스가 더 칼로리가 높은 거예요? 네. 많이 높고 다른 걸로 입이 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뺀닭은 위험하고 닭형은 시즌 때 먹을 만한 소스 닭이다. 네. 닭형은 그래도 나름 성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➐ NPCA 슈퍼컵 우승 이후 목표 NPCA 슈퍼컵을 마지막 목표로 하시는 것 같은데 그 목표를 이루시면 다음 단계로 생각하시는 게 있으실까요? 우선 제가 처음 내추럴로써 시합을 뛰었던 단체가 NPCA이다 보니까 NPCA에서 정점을 찍는... 그런 느낌이 슈퍼 시리즈 우승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물론 클래식 피지크 같은 경우는 우승을 해봤지만 다음 목표는 슈퍼 시리즈 때 클래스 피지크, 보디빌딩 두 종 목 다 우승을 하고 그 이후의 시합은 솔직히 아직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선수로서 최종 목표로 잡으신 게 있으실까요? 선수로서 최종 목표를 잡기에는 제가 아직은 그래도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 피트니스 시대나 이런 게 많이 바뀌기도 하다 보니까 솔직히 아직은 '선수로서 목표를 잡아야겠다.' 이런 생각은 아직은 없습니다. ➑ 정명진에게 약물이란? 약물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주변에 물론 약물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고 하지만 저는 우선 그 약물을 쓰시는 분들을 싫어하거나 절대 그러지는 않거든요. 근데 제가 애초에 운동을 시작했던 게 운동을 '선수로서 시합을 뛰어야겠다'라는 게 아니었고 정말 순수하게 운동이 좋아서 시작했던거다 보니까 약물에 대한 사용을 고려해 봤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 약물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일반인들이나 안 좋은 방향으로 활용을 하신다면 비판을 당연히 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게 아니라면 그냥 존중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약물 사용은 안 하실 생각이신가요? 네. 맞습니다. 제가 앞전에 한 말이랑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약물 사용에 대한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고 센터를 운영하고도 있지만 저희 약관 중에 첫 번째가 '약물 사용자는 출입을 금지한다.'라는 항목을 넣어 놔가지고 약물 사용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도 절대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 약관을 넣으신 이유가 어떤 걸까요? 일단은 피트니스 문화를 많이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거든요. 그래서 물론 '그 약물이 피트니스 문화를 많이 안 좋게 만들었다.' 라는 건 아니지만 운동의 목적이 되게 다양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게 '건강하게 운동하고 맛있게 먹고 즐겁게 지내자' 이런 느낌이 더 크다 보니까 그런 목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물 사용에 대한 부분은 절대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자 첫 번째 약관에 넣어 놨던 것 같습니다. ➒ 정명진의 목표 이쪽 업계에 있으신 분으로서 어떤 꿈을 갖고 계시거나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있을까요? 네. 제가 지금은 전라북도 전주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제가 그 체육 전공을 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이 피트니스 트레이너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영향들을 많이 들어서 우선 첫 번째로는 '피트니스 문화를 전주에서라도 먼저 한 번 바꿔보자'라는 꿈을 가지고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티칭이나 운동 스킬 이런 부분들도 정말 좋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트레이너에게 묻고 뭔가를 맡길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인성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편안하고 사람과 사람이 하는 거니까 좋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게 제 목표 중에 하나는 트레이너 아카데미 이런 것들도 설립을 해서 저희 아카데미를 거쳐간 트레이너들은 믿고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을 만들고 싶습니다.N A T T Yⓒ 2024, NATTY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