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선수 인터뷰 | NATTY2022. 10. 30. [2022년 9월의 선수 김태영] 처음 운동은 백 스쿼트를 하셨어요.네. 첫 번째로 진행했던 운동은 백 스쿼트 입니다. 제가 운동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동이 하체 운동이고 그중에서도 스쿼트인데 스쿼트를 할 때 제일 중요한 부분은 가슴에 전만을 잘 유지시키는 것. 그리고 어깨를 로테이션 시키고 가슴의 전만을 유지한 채로 그 상태에서 이제 시간에 쫓기지 말고 천천히 리듬감 있게 내려갈 때는 신장성 수축에 좀 집중을 해주고 올라올 때는 파워풀하게 올라오는... 그런 스타일을 제가 선호하고 있는 편이에요. 모든 운동에 다 적용되는 부분인데 특히 스쿼트 같은 경우에는 이제 근육의 길이가 좀 길어지는... 신장성 수축에 항상 집중을 해서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대 때는 중량을 엄청 신경 많이 썼었습니다. 그래서 몸 푸는 게 한 100kg 정도. 그리고 200kg, 220kg까지도 중량을 들고 운동을 했는데 가면 갈수록 이제 보디빌딩식 웨이트 트레이닝은 중량 보다는 자세에 더 집중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을 해서 요즘에는 중량은 많이 안 다루고 있습니다. 대신에 속도감에 더 집중을 많이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이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하면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운동을 진행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대퇴사두근 발달에 비해서 후면부가 조금 부족한 게 느껴지더라고요. 둔근 이라든지 그런 좀 고민이 있었는데 최근에 알게 된 건데 계단을 탄다든지 산을 산다든지... 이런 운동들은 거의 시즌기에는 일주일에 5회 정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레그 익스텐션과 레그 컬이셨어요.레그 익스텐션 같은 경우에도 중량보다는 자극 위주의 운동을 하고 있고 자극을 잘 받기 위한 구조를 만드는 게 첫번째 라고 생각을 해서 이제 발목의 배측굴곡이라든지 그리고 가슴을 전만 시킨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더 초점을 맞춰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한 운동은 레그 컬입니다. (Q)엎드려서 하는 머신은요? 없습니다. (Q) 엎드려서 하는 머신이 있다고 한다면요? 있다고 한다면 저는 엎드려서 하는 거를 할 것 같아요. 엎드려서 하는 거를 라잉 레그 컬을 할 것 같은데 센터에는 시티드 레그 컬 밖에 없고 그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되는 거니까 시티드 레그 컬을 하고 있습니다. (Q)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 라잉 레그 컬 같은 경우에는 중량을 많이 좀 다룰 수 있어요. 중량을 많이 다룰 수 있어서 좀 더 파워풀하게 운동할 수 있다면... 시티드 레그 컬 같은 경우에는 이제 조금 더 고립적인 부분에서 상체 반동을 쓸 수가 없기 때문에 고립적인 부분에서 좋고 레그 컬 같은 경우에도 발목을 펴서 하는 경우도 있고 당겨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종아리 근육의 개입을 줄이기 위해서 발목을 당겨서 그 상태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Q)추가로 진행하시는 하체 운동이 있으신가요? 계단을 많이 타고 있습니다. 특별한 건 없습니다. 뭐 굿모닝 이라든지 스티프 데드리프트라든지... 이런 이제 전형적인 햄스트링 운동은 당연히 하고 있고... 그 외 적으로 저만의 더 보완하기 위해서 하는 운동은 계단 타기와 산을 뛰고 이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효과를 많이 봐 가지고... 앞으로 계속 그 방법을 활용할 생각입니다. 이어서 이너 타이 운동 설명을 부탁드려요.이너 타이 운동, 레그 어덕션 동작이고 이제 내전근의 발달을 위해서 거의 매일같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동작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기 때문에 크게 주의할 점은 없는데 그 운동을 하는 이유 자체가 내전근 운동이지만 내전근만의 발달을 위해서 운동하는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내전근이 하는 역할이 있고 내전근은 고관절의 굴곡, 신전 이라든지 고관절의 가동성, 안정성 이런 부분에 많은 영향을 줘서 조금 더 스쿼트 자세가 잘 나오고 하체를 더 발달시키기 위해서 좀 더 거시적으로 바라봤을 때 '내전근만 운동하는 게 아니라 하체 전체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해서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체가 좋아지려면 당연히 대퇴 사두 운동, 햄스트링 운동 열심히 해야 되지만 그 외적으로도 디테일한 부분들을 챙겨가면 훨씬 더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프 레이즈 운동도 하셨어요.종아리 운동은 이제 카프 레이즈, 스탠딩 카프 레이즈도 하고 머신에서도 합니다. 여기 체육관에서는 머신을 활용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카프 레이즈 머신이 있어 가지고요. (Q)매번 루틴에 넣으시나요? 종아리는 매번 넣고 있습니다. (Q)대회를 위해서요? 그렇죠. 이제 이것도 내전근이랑 같은 역할인데 종아리 근육 자체가 무릎의 안정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요. 종아리 자체에 발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거는 하체의 전반적인 발달을 위해서 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그냥 몸이 좋은 거랑 무대에서 좋은 순위를 받기 위해서 몸을 만드는 건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 순위를 판가름하는 건 디테일한 포즈라든지 근육이라든지 세세한 부분에서 갈린다고 생각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조금 등한시 할 수 있는 부위들을 조금 더 발달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종아리, 비복근 뿐만이 아니라 가자미 근 까지도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님 소개를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김태영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대회 입상 내역을 여쭈어볼게요. 맨 처음 대회를 나갔던 거는 2012년도 미스터 사바 라는 대회로 보디빌더로 처음 무대에 올랐었고 그 이후로 전국체전, Mr. Korea, Mr. YMCA, Mr. 부산 이렇게 고등학교 때 나가서 모두 우승했었고요. 그런 다음에 한 4년 정도 공백기를 가지다가 2018년도에 춘계 전국 대학 보디빌딩 대회에서 1등을 하고 그 이후로 또 4년의 공백을 가지고 이번에 NPCA 김해, 경상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해 가지고 코리아 프로를 받았어요. 그래서 코리아 프로 자격으로 NPCA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해서 보디빌딩 프로전 우승하고 전 종목 오버롤 이렇게 차지해서... 지금까지 입상 경력은 그렇습니다. 선수님 현재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시나요.학교에서 이제 아이들 운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체육교사는 아니고 학교 운동부 지도자라고 학교에 운동부를 맡아서 학생 선수들을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다음 대회 계획이 있으신가요? 사실 보디빌더로서 목표라든지 큰 욕심은 없습니다. 운동 자체를 좋아하고 몸을 만드는 걸 좋아할 뿐이지... 예를 들어서 IFBB 프로라든지 국가대표라든지 이런 욕심은 정말 없어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해서... 어떤... 앞으로의 대한 목표는 뚜렷한 게 없지만 일단 이번에 NPCA에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했고 오버롤을 했어요. 오버롤 하면서 이제 연봉 후원 선수가 됐거든요. 12월에 계약을 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의무적으로 내년에 또 방어전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NPCA 월드 챔피언십에 한 번 더 참가할 예정입니다. 일반부 대회 출전을 포기한 이유가 있으신가요.일단 첫 번째로는... 이게 좀 비하하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봤을 때 내추럴 선수로서 대한보디빌딩협회 시합을 뛴다는 것은 좀 부담이 없잖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보디빌딩협회가 지향하는 운동은 내추럴 스포츠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안타깝게도 전국체전에서 이제 시범 종목으로 강등되고요. 이번에도 도핑 테스트에 나왔던 사람도 있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잠시 뜸을 들이며) 아직까지 내추럴로 참가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설 대회로 눈을 돌렸고 그중에서도 NPCA 대회가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NPCA 대회를 참가했습니다.제가 고등학교 시합을 나갈 때는 특정 지역이라든지 특정 학교 선수들이 약물을 쓴다. 그리고 그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한 좀 징후들도 보였었고... 고등학교 때는 이제 타고난 재능이나 노력으로 로이더와 내추럴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 일반부에서는 구력이 쌓이면서 그 차이를 줄이기 어려워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어요. 대한보디빌딩협회 시합은 이제 평가절하 받는 느낌이 싫어서... 내가 더 열심히 했고 내가 원래는 몸이 더 좋은데 약물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손해를 본다, 피해를 본다, 그런 게 싫어서 아예 참가를 하지 않았습니다.대한보디빌딩협회가 좀 더 클린 해진 다고 하면요.만약 그렇게 된다면 참가할 의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라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단체가 대한보디빌딩 협회이고 많은 사설 단체에서 내추럴 시합이든 아니든 간에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고 세계 대회를 참가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말 국가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거는 대한보디빌딩협회 소속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통성, 그리고 나라에서 인정한다는 국가에서 인정한다 라는 그런 부분 때문에 언제든지 정말 내추럴 화가 된다면 대한보디빌딩협회 시합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습니다. 대회 준비 기간은 어떻게 되시나요.일단 대회 준비를 한다면 6개월 정도 준비를 합니다. 이번에는 6개월 준비를 못 했는데... 원래는 6개월 준비를 딱 합니다. 6개월 동안 술을 딱 끊고 3개월 정도, 최대한 제가 가질 수 있는 근육량을 회복을 하고 그런 다음에 3개월 정도 다이어트를 이렇게 한 다음에 시합에 참가하는 게 제 루틴입니다. 맨 처음에 3개월은 근육량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음식이라든지 운동의 스타일이라든지 시간, 이런 부분들 다 고려해서 3개월간은 디테일보다는 근육의 양을 얻는데 좀 집중을 하고 나머지 3개월 다이어트 하는 기간에는 운동량을 올리면서 몸을 좀 더 조각해 내는 디테일한 부분들 신경을 많이 쓰고 포즈 연습을 좀 많이 합니다. 운동시간 자체가 많이 늘어나고요. 유산소 운동의 양도 많이 추가가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할 때는 유산소 운동의 시간이 한 4시간, 평균 4시간 정도 해요. 그런데 비시즌 이라든지 근육량을 늘리는 시기에는 유산소 운동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거든요. 유산소 운동의 유/무 그 차이가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식단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시즌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4 끼, 4시간 간격으로 이렇게 식사를 하고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단백질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급원으로 섭취하면 좋다고 사람들이 생각을 하잖아요. 맞긴 맞는데 그건 좀 부차적인 부분인 것 같고 제일 중요한 본질은 잘 참고 끼니를 거르지 않고 먹기 싫어도 먹어야 되고 먹고 싶어도 안 먹어야 되는 게 다이어트다 보니까 칼로리를 얼마나 제한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지 그 외적으로 뭐 무조건 소고기가 좋아 계란이 좋아 무조건 틸라피아를 먹어야 돼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계란, 닭 가슴살 이게 주고 그 외적으로 회도 먹고 소고기도 먹고 몸 상태 봐가면서 이렇게 조절하고 있긴 있는데 부차적인 것에 너무 빠지지 않는다 라는 거죠. 거기에 대해서는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여쭈어볼게요.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스포츠 계열이긴 하지만 대학 전공도 스포츠 과학이고... 하고 있긴 하지만 종목은 다르고요.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보디빌딩, 퍼스널 트레이닝 이쪽 업계에서 일을 안 할 거냐? 그것도 아니에요. 일단 지금은 뭔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기보다는 제가 좀 더 하고 싶은 거... 마음이 좀 이끄는 그런 분야에서 일을 하고 배우고 싶기 때문에... 뭐 카페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뭐 회사에 취직해서 제가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디자인이면 디자인, 코딩이면 코딩 그런 분야가 있다면 언제든지 그런 업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한다 안 한다 이렇게 말하긴 어렵지만 안 한다 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웃음) 나중에 보고 제 마음이 좀 이끄는 대로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Q)NPCA 방어전에 관련해 여쭈어도 될까요? 아마 그게 방어전 성공하면 또 그 다음 해에 시합을 나가야 되는 조건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그거는 선수와 회사 간의 약속이지 않습니까?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야 되는 부분은 당연한 거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되면 시합을 또 참가하겠죠. (웃음) 제가 올해 시합을 나갔던 것도 아직 저한테는 보디빌딩에 대한 열정이 있고 욕심도 있기 때문에 시합을 참가했던 것처럼요. 물론 근데 생각이 바뀌어서 '연봉 안 받아도 되니까 나는 다른 일을 하겠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안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 생각으로는 12월에 계약을 할 거예요. 왜냐하면 (내추럴)사설 대회에서는 최초의 타이틀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연봉을 받는다 라는 것. 그런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해서 연봉 선수가 돼보고 싶고요. 됐으면 이제 서로 간의 약속이 되는 부분이니까요. 그 다음에 시합을 나가기로. 이제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전 나간다면 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게 맞고 그런 다음에 타이틀전을 성공을 하고 나서 또 생각을 좀 해봐야겠죠. (웃음) 다시 연봉을 받으면서 시합을 준비할 건가 아니면 시합을 준비하기 어려운 순간이 된다면...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면 과감하게 또 내려놔야 될 수도 있겠죠.NATTYCopyright.ⓒ 2022, NATTY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