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태 선수 인터뷰 | NATTY2021. 12. 28. [2021년 11월의 선수 유정태] 안녕하세요 선수님. 직접 소개 부탁드릴게요. 올해 나이는 서른아홉이고 이름은 유정태입니다. 부산에서 보디빌더로 활동을 하고 있고 미라클랜드 피트니스라고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관장님입니다. 근황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먼저 최근에 IFBB 엘리트프로 보디빌딩을 출전을 했었고 이번에 프로 카드 획득을 했습니다. 11월 말부터 해서 센터 리모델링 공사가 있어 가지고 그거 마무리하고 공사 끝난 거 정리도 하고 있고요. 대회 준비하면서 조금 미숙했던 부분, 센터 업무라든지 지인들하고 식사라든지 요런 거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하면서 힘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잘 먹으면서 모자랐던 운동도 지금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웃음) 운동 경력을 여쭈어볼게요. 보디빌딩은 제가 17살 때부터 시작했고 시합은 18살 때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 이제 서른아홉이니까 올해로 22년 차 정도 되고 있습니다. 21년 정도는 대한보디빌딩협회 선수로 생활했고 작년부터 이제 사설 단체에 생기는 그런 시합에 출전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뭐... 몇 년 좀 쉬다시피 했는데 제가 직업군인을 갔다 온다고 5년 정도 군 생활을 하고 왔습니다. 그때는 이제 시합은 못 뛰고 선수 생활도 좀 힘들었습니다. 대신 이제 군에 있으면서도 군대 내에서 국군의 날 행사 때 보면은 군단이건 사단이건 보디빌딩 대회가 있습니다. 그런 곳에 한 번씩 출전을 하곤 했었습니다. (웃음) 고등학교부터 시작해서 (대회를) 부산대회 위주로만 거의 뛰었거든요. 미스터 부산이라든지 부산시장배라든지 SABA. 이런 시합 뛰었고 30대 중반쯤 돼서는 전국 도민 체육대회, 국민 생활 체육 대전.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까지 뛰어봤습니다. 입상 내역을 여쭈어볼게요. 지금은 WNGP로 바뀌었는데 제일 처음에는 그게 NFC, INFC로 이렇게 시합이 생겼었거든요. 거기서 5 그랑프리를 했습니다. 한 대회에서 다섯 개 그랑프리를 체급별로 보디빌딩, 클래식 보디빌딩, 클래식 피지크, 피지크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그런 거... 다섯 개 그랑프리 한 적이 있고 NFC 프로전이라고 최종 각 지역별로 그랑프리를 하신 분들이 시합을 해서 프로 카드가 나오는 대회에서 보디빌딩이랑 보디빌딩 Age 2개 프로 카드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IFBB 엘리트 프로에서 프로 카드를 보디빌딩에서 획득을 하고 피트니스 스타... 그때는 한 대회 3관왕까지 했었습니다. (Q) 선수님 혹시 2022년에는 대회 출전 계획이 있으실까요? IFBB 엘리트 프로에서 유럽 관련된 시합을 나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계획을 제가 (명확히) 한 건 아닌데 여건이 되고 조건이 되고 제 몸이 거기에 출전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된다면 출전해 보고 싶습니다. 이야기로는 내년 5월에 한국에서 엘리트 프로 시합이 하나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상황을 봐서 가능하다면 참여를 해보고 싶습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군 생황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쉬어야 되는 거를 제외하고는 운동을 장기간 쉬어 보는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 방식이 정답이다', 뭐 '누가 정답이다' 이건 아닙니다. 요즘 보면 '벌크업이다, 비시즌에는 키웠다가 빼야 된다' 이런 거를 많이들 하시는 거 같은데 저도 처음에는 그런 걸 많이 해 봤거든요. 살을 찌우기를 100kg 가까이도 찌웠다가 빼보고 다 해봤는데 저한테는 잘 안 맞는 거 같았어요. 찌우면 찌우는 기간에도 너무 힘들고 몸이 피곤하기도 하고 아픈 것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대회 (준비할) 때 막상 빼보면 시합에서 나와야 되는 근육의 선명도라든지 지방이 커팅 된 정도를 제가 만족할 때까지 만들어 보면 결국 뺐을 때는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하면 비시즌에도 시즌 하고의 차이를 (크게 두지 않고) 체중이 너무 많이 불지 않도록 그렇게 유지합니다. 운동을 할 때도 그렇게 중량을 많이 못 드는 편입니다. 뭐... 다른 선수분들 보면 '중량을 많이 들어야 사이즈가 큰다' 이런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근육에 자극을 느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좀 자극 쪽인 거 같아요. 중량을 많이 드는 스타일의 운동보다는 내 몸이 이 중량을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는 그런 무게로 시즌이건 비시즌이건 운동의 중량을 거의 비슷한 형태로 하고 있습니다. 루틴 같은 경우에는 많이들 여쭤보시는데 보통 4~5분할 정도로 진행을 하고 있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4~5분할 하고 휴식 없이 바로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만 업무나 수면이 좀 부족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주말이건 평일이건 하루 정도 끼어서 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은 솔직히 말하면 조금 오래 합니다. 다른 분들은 '운동을 그렇게 오래 하면 근육 성장에 방해가 되고 피로도가 쌓일 수 있고 오버트레이닝도 있을 수 있고...' 뭐... 틀린 말은 아닌데 저 같은 경우에는 습관이 돼서 그런지 너무 짧게 하면 뭔가 운동이 안 된 거 같기도 하고 해야 되는 종목들이 다 포함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큰 부위 같은 경우, 하체나 등이나 이런 큰 부위 같은 경우에는 거의 1시간 반이나 2시간 정도 (진행합니다.) 가슴이나 팔이나 조금 잔잔한 부위는 1시간 정도 아래 끊는 편입니다. 하루에 유산소를 빼고 근력운동에 복근까지 해야 되니까... 포함하면 한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식단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대회가 끝나도 가족들이 제 식단으로 인해 조금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웃음) 시합이 끝나도 그냥 보디빌딩 식단을 좀 많이 먹는 편이에요. 시합이 끝났을 때는 완전히 식단을 풀어버리고 시즌이 되면 식단만 가리고... 이렇게 안 하는 게 다른 선수분들 하고 조금의 차이점은 있는 거 같아요. 제가 다른 선수들보다 탄수화물을 상당히 적게 먹습니다. 무탄수화물을 할 때도 있고 탄수화물을 상당히 적게 가져가요.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시즌 같은 경우에는 사과 반쪽 정도 먹고 나머지 낮 시간 동안에 해도 주먹 정도 크기보다 조금 작은 고구마 그거 한 개 정도가 거의 탄수화물 끝입니다. 시즌 막바지에 이 정도 탄수화물이고 나머지... 야채는 좀 많이 먹습니다.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배추 같은 거... 또 콜리플라워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먹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구마나 밥이나 과일 같은 바나나 이런 탄수화물 섭취는 좀 많이 제한을 하는 편이죠. 단백질은 좀 많이 먹는 거 같아요. 소고기도 하루에 거의 뭐 500g에서 1kg 정도. 닭 가슴살도 거의 1kg 조금 안되게 그렇게 먹고 계란은 삶아 놨다가 배가 고프다든지 아니면은 단백질이 좀 부족하다든지 생각될 때는 수시로 먹는 편이에요. 그렇게 하면 다른 분들이 먹는 단백질 섭취량보다 조금 많이 먹더라고요. 예전부터 단백질은 좀 많이 먹는 편이었거든요. 시즌에 탄수화물을 조금 많이 먹으면 확실히 좀 붓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지방이 덜 빠지는 감은 있는데 단백질은 좀 많이 먹어줘도 제가 막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덮여 있다든지 이런 느낌이 없어서 오히려 좀 그냥 심리적으로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을 그래도 조금 먹는 게 좋더라고요. 배는 고파요. 먹고 나도 밥 먹은 거 같지도 않고 하긴 하는데 '시즌 때는 단백질을 그냥 조금 더 많이 먹는 편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제가 탄수화물을 그렇게 많이 안 줄이고 무탄수화물 이런 것도 안 하고 탄수화물을 조금 먹으면서 훈련을 했었거든요. 대보협 시합을 뛸 때는 거의 시즌 준비를 하면 3개월 정도 거의 100일 정도를 다이어트 시즌으로 보고 들어가는데 요즘은 일을 하다 보니까 다이어트 기간이 너무 길면 좀 힘들어서 다이어트 기간을 조금 줄이려고 2개월 정도를 해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3개월에 빼던 거를 2개월에 빼려고 하니까 지방 커팅이 다 안 되는 경우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탄수화물 양이 예전보다는 조금 적게 먹는 것도 있고 어떨 때는 시즌 막바지 좀 됐는데 좀 덜 빠지는 경우가 있으면 며칠을 무탄수화물 하면서 유산소를 많이 한다든지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며칠을 무탄수화물이나 줄인 탄수화물로 가다 보면 힘이 너무 없다든지 아니면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근육의 질은 좋아 보이는데 너무 왜소해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단백질 함량을 조금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 올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단백질을 다른 선수분들 보다 많이 먹는 이유 중에 하나도 시즌 때 탄수화물을 워낙 적게 먹으니까 그거를 조금 단백질로 보충을 하기 위해서 단백질 섭취량이 좀 높은데 탄수화물을 조금 늘리는 날은 많이 먹었던 단백질을 조금 줄인다든지 이렇게도 하고 있습니다. 선수님 체중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살이 엄청 많이 찐 편인데 평상시에도 체지방이 거의 비시즌에도 7~8%, 10%가 안 될 겁니다. 10%는 안 되고 몸무게도 제가 시합을 나가면 거의 78kg에서 80kg 여기 왔다 갔다 하거든요. 수분 조절했을 때 그 체중인데 수분 조절 안 하면 거의 80kg에서 81kg 왔다 갔다 합니다. 근데 비시즌에도 85kg에서 87~8kg. 이 정도 좀 많이 뭐 과식했다 이러면 그 정도 올라가고 평상시에는 85kg 정도니까 시즌 비시즌 몸무게가 그렇게 많이는 차이가 없는 편이에요. 선수님도 약점 부위가 있을까요. 일단 제일 먼저 엉덩이 살을 많이 빼야 (됩니다.) 체지방... 거의 뭐 인바디니까 그게 정확한지 안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시합 때 되면 거의 한 2%까지 빠지거든요. 체지방 2%까지 빠지고 시합을 나가도 거의 경량급 선수들이랑 그랑프리전 해도 제가 이제 80kg급인데도 그렇게 근질에서 밀린다는 느낌이 안 들 만큼 지방 커팅을 많이 합니다. 근데도 엉덩이나 허벅지 뒤를 보면은 잘 안 빠져요. 그래서 그게 첫 번째 약점인 거 같고 두 번째로는 예전부터 지적받던 건데 요즘 조금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도 광배근이 길이가 짧고 하부까지 이렇게 길게 내려오지 않아요. 그래서 4번 포즈를 잡게 되면 그냥 가만히 있는 라인업을 잡으면 등이 넓어 보이는데 팔을 들어 버리면 위에만 나오고 광대가 이제 짧게 나오니까 그게 또 하나의 약점인 것 같습니다. 시합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저도 여러 가지를 합니다. 매 시합마다. 어떨 때는 무탄을 가다가 마지막에 로딩을 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떨 때는 그냥 시합 시즌 준비해서 그냥 그대로 갈 때도 있고 또 어떨 때는 수분 조절을 그냥 전날 밤에 약간만 물을 좀 줄이는 경우도 있고 또 이번 엘리트 프로 때는 3일 전부터 물을 안 먹었어요. 평생 다이어트를 하면서 사우나 이런 걸 가본 적이 없거든요?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뭔가 조금 더 드라이한 몸을 보여주려고 사우나도 거의 시합 막바지 좀 돼가지고는 2일, 3일에 한 번씩 갔습니다. 시합 전날에도 호텔 가 가지고 계속 사우나처럼 땀을 빼기도 하고 있었어요. 이거는 장단점이 제가 겪어본 바로는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저도 매 시합마다 실험을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고 하는데 선수님들이 이거는 알고 계시면서 본인이 그거를 골라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장 컨디션이 내 몸에 좋은 거는 시합 다이어트하는 그 상태 그대로 갑니다. 벤딩이건 로딩이건... 솔직히 말해서 제가 벤딩도 해보고 로딩도 해봤는데 저는 그다지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어차피 시합 두 달, 석 달 준비하는 기간에 벌써 밴딩을 한 거잖아요? 그만큼 안 먹는 거라... 근데 거기서 무탄수화물 2일, 3일 더 쳐봤자 거기서 탄수를 넣는다고 더 많이 끌어당기고 이런 거 같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다이어트하던 그대로 가면서 마지막에 그냥 수분조절 너무 과하지 않게 해줘요. 근데 제가 이번에 조금 욕심을 내서 좀 더 드라이 한 몸을 만들려고 평상시에 하지도 않는... 3일 전부터 수분 제한 두고 사우나도 가고 했죠. 그리고 시합 전날 밤에 제가 사진을 하나 찍었는데 진짜 몸이 기가 차게 나왔어요. 제 와이프에게 제가 운전 7시간을 해서 인천에 갔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사진 한 번만 찍어 봐봐, 지금 몸이 이상한 거 같아, 부종이 찬 거 같아서...'(하며 부탁해) 등 사진을 찍었는데 거의 제가 20여 년간 운동을 한 것 중에 가장 역대급 등이 나왔어요. 등이 "와 이거 내일 나가면 그냥 바로 내가 1등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만큼 드라이하게 좋았어요. 근데 시합 당일 유튜브나 인스타에 보면 이제 (팬분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놨어요. '유정태 선수 뒤에 좀 신경 좀 쓰죠', '다리 뒤에... 사람 힘도 안 주나 훈련 좀 하세요'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근데 그게 제가 훈련을 안 하고 신경 안 쓰고... 이게 아니라 수분 조절을 그렇게 하니까 근육 경련이 너무 심하게 나 가지고 개인 포징하고 뒤로 돌아오는데 허벅지 뒤쪽하고 엉덩이가 완전히 다 말려 가지고 거의 서 있지를 못 했습니다. 무대 뒤에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상체 포징만 하고 하체 뒤를 못 잡은 거거든요. 다른 선수분들한테 제가 권하고 싶은 건 바디 컨디션을 좋게 만들려고 무리하게 수분 조절하고 하면 분명히 몸은 좋지만 그 좋은 몸을 저는 이번 시합 때 제대로 보여 주지를 못 했어요. 좋은 몸을 못 보여 줄 바에야 오히려 드라이한 게... 조금 더 수분이 차 있지만 그날에 내 컨디션이 좋아서 모든 기량을 다 보여 줄 수 있는... 그게 좋은 거 같아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밴딩, 로딩... 이런 것도 하지 말고 수분만 마지막에 약간만 줄여 주는 거. 그리고 염분도 막 먹다가 수분 줄일 때 뭐 염분 안 먹고 갑자기 또 시험 날 되면은 염분 엄청나게 아침부터 먹고 이러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저도 해보니까 오히려 집어 놓고 하니까 시합 날 평상시에 나오는 혈관도 안 나오는 거 같고 오히려 배만 더 가스가 찬 거 같이 더부룩하고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염분을 시합 다이어트하는 기간에 계속 섭취를 하셨던 분 같으면 그냥 일부러 짜게 먹을 필요도 없고 그냥 그대로 가면서 수분 양만 조금 줄여 주는 게 제가 해 본 결과는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약물 유혹이 있으셨나요. 누구를 제가 저격하려고 하는 이런 의도도 아니고 제가 어느 분이 약물복용을 한 거를 제 눈으로 직접 보지도 못해서 했다 안 했다 뭐 그런 거는 정확하게 알 수도 없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저 사람 했어","쟤 많이 해" 이런 걸로 그냥 들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도 "저 선수가 무조건 했다" 이런 건 아니에요. 일단 (비내추럴) 시합을 나가게 되면 같은 체급인데 너무 커요. 일반적인 선수들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와 어떻게 저렇게 사이즈가 다이어트를 했는데도 저렇게 클 수가 있을까" 근데도 근육의 선명도나 근육의 질이 너무 좋아요. 그런 선수분들 보면은 한편으로는 이제 '내가 했던 노력보다 더 많이 노력을 이분이 했구나'라는 생각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주변에서 이제 "저 사람 약을 해서 그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 속이 상할 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 대보협을 뛸 때도... 저는 이제 10 몇 년 20년 가까이 운동을 했는데 이제 운동 경력이 5년도 안 된 이런 친구들이 갑자기 와 가지고 상위권에 입상을 한다든지 이런 걸 보면은 속이 상하고 하는 것도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제가 이제 그런 약물복용 같은 유혹을 안 넘어가고 잘 참은 게 지금의 저한테는 더 좋은 케이스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키가 177~8cm 정도 되는데 시합을 뛰면 이제 80kg를 뛰거든요. 그러면 예전 대보협은 클래식 보디빌딩 이런 식이 아니라 그냥 몸무게만 맞춥니다. 키랑 몸무게가 아닙니다. 그러면은 키가 170cm 초반 정도에 80kg 정도 되는 선수분들이 나와요. 그러면 거의 상대가 안 되죠. 저희는. 그래서 키 때문에 이제 체급에서 사이즈가 많이 밀리는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클래식 보디빌딩이라는 게 처음 대보협에도 생기고 사설에서 생기고 할 때 "이게 나를 위한 종목이구나", "보디빌딩은 나 같은 체형이나 키를 가진 사람이 아직까지는 하기는 조금 어렵고 그나마 키랑 몸무게를 끊어 버리니까 클래식 보디빌딩이 나한테는 조금 맞겠구나"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냥 저는 이 운동이 좋고 운동을 평생 오래 하는 게 제 꿈이었거든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고 주변에 제 친구들이나 후배들 선배들 보면 선배들이야 나이가 많아서 운동을 저절로 그만둔 경우도 있겠지만 제 또래 친구들이나 후배들 보면 아직까지 충분히 저는 (보디빌딩을) 하고 있는데 선수 생활을 못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 사람이 약물 복용을 100% 했다 안 했다 (직접) 보지를 못 해서 제가 확답은 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그런 케이스 때문에 선수 생활을 길게 못 하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저는 그냥 건강하게 운동을 하고 싶었고... 상을 타면 좋습니다. 상을 타고 유명해지고 이런 것도 좋은데 그게 제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는 않아요. 저는. 좋아하는 운동...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뭐 다리 운동이네 어디 운동이네' 이런 생각 하는 것도 좋고 자기 전날 밤에 내일 먹을 닭 가슴살이나 계란이나 고구마 삶고 굽고 하는 그런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좋고... 그래서 그냥 보디빌딩을 평생 건강하게 오래 하는 게 제 꿈이라서 약물복용에 대한 거는 예전에도 그다지... 유혹에 넘어갈까 해볼까 말까 이런 생각도 잘 안 했지만 지금은 더더욱 없는 거 같습니다. 선수님 목표는 뭔가요. 일단은 제가 보디빌딩 선수 생활도 하고 있지만 그전에 헬스클럽을 운영을 하고 있는 관장님이기 때문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저에게 이제 운동을 배우러 오는 회원님들 하고 또 제가 데리고 있는... 저를 보고 있는 우리 직원들하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일단은 흔히 말하는 장사에 신경을 좀 많이 써야 될 것 같아요. 시합 준비를 하다 보면 좀 예민하기도 하고 너무 힘이 없다 보니까 제가 해야 되는 본업에 대해서 성실하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첫 번째는 내가 하는 본업을 가장 열심히 하는 거. 두 번째 선수로서 단기적인 목표는 이번 엘리트 프로를 했기 때문에 유럽 시합이든 세계 시합이든 큰 무대에도 한번 진출을 해 보는 게 단기적인 1차 목표고 장기적인 목표는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제가 죽을 때까지 제가 사랑하는 보디빌딩을 하며 계란 삶고 고구마 굽고 전날 밤 준비하고... 즐겁게 하루에 1시간 되건 2시간이 되건 나이가 들어서도 운동을 하는... 나이가 엄청 많은 할아버지가 돼서도 한 번씩 시합에 출전을 하는... 그게 제 장기적인 목표고 꿈입니다. (웃음)NATTYCopyright.ⓒ 2021, NATTY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