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영 선수 인터뷰 | NATTY2021. 4. 20. [2020년 9월, 2021년 1월의 선수 정송영] 안녕하세요 선수님. 소개 부탁드릴게요.안녕하세요 저는 정송영 트레이너고 내추럴 보디빌더 선수로서도 활동 중에 있습니다. 근황을 말씀해 주시겠어요.제가 작년에는 시합을 좀 많이 가져갔거든요. 작년에 시합을 너무 많이 해서 육체적인 피로도 있고 제가 지금 단국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올해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좀 학업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고요. 또 일하고 있는 협회 'NSCA'라고 미국 체력 관리 학회에서 하는 국내 자격과정이라든지 (등등의) 교육들을 또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올림픽이 진행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랑 훈련도 계속 진행하고 있어요. 운동 경력을 여쭈어볼게요.제가 보디빌딩을 하게 된 거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였고요. 첫 시합을 나간 거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다니던 헬스장의 관장님이 출전 한 번 해보라고 그래가지고 엉겁결에 나갔는데 나갔던 대회에서 3위를 했습니다. 그때 1, 2등 하셨던 분들이 '이우영 선수'랑 '이준규 선수'라고 지금 보디빌더로서 유명하신 선수님들이 엘리트 선수로 계속 활동 중이셨거든요. 저는 처음 나갔었던 대회였는데 그분들을 보고 보디빌딩이란 것이 되게 멋있는 종목이구나라고 느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보디빌딩을 계속하고 있어요. (Q)그러면 트레이너로 활동 중에 있으신데 선수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실 생각이신가요? 네. 선수 활동을 제가 여력이 되는 한 계속하고 싶고 이전에도 다른 곳에서도 많이 말을 했는데 선수로서 시합에 나가는 거는 제가 하고 있는 공부나 연구하고 있는 학문에 대한 하나의 결과를 내고 싶어서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새로운 걸 공부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 구상하면은 그거에 대해서 직접 한번 해보고 시합에서 그 결과를 내보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력이 닿는 한 계속 시합에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관련 직종을 희망하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릴게요.(Q)보디빌딩 혹은 트레이너를 희망하시는 학생을 비롯한 분들께 조언 부탁드릴게요. 사실 이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고등학생 때부터 시합을 준비하고 선수로서 활동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선수로서 많은 활동을 하긴 사실상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선수분들이 트레이너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내가 선수로서도 트레이닝을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잘 해야 됩니다. 만약에 고등학교 때부터 선수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트레이닝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를 먼저 시작해 주시면 대학교에 갔을 때도 남들보다는 조금 더 한 발자국 앞선 행보를 보일 수도 있고요. 그때(가 되면) '내가 하는 트레이닝들'과 '내가 하는 운동들'이 '내가 공부하는 내용들'에서 나오면은 그게 되게 재미있거든요. 재미있고 더 흥미롭고 운동에 대한 뭔가 또 하나의 행복을 찾을 수 있어서 트레이닝의 기초적인 거를 고등학교 때 책 같은 거라도 한번 보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혹시 선수님의 대학 전공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네 저는 단국대학교에서 생활체육학과 보디빌딩을 전공해서 졸업을 했고 단국대학교 석사과정은 운동생리학 전공으로 졸업을 했고요. 지금은 단국대학교 박사를 운동생리학으로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수료했습니다. 졸업을 하기 위해 체육 대학은 생활체육학과 내에서 전공과목을 하나 선택해야 돼요. 저는 (여러) 과목 중에서 보디빌딩을 선택한 겁니다. 일반적인 엘리트 보디빌딩 학과 아니라 동아리 같은 느낌의 전공이었습니다. 체육 관련된 학과는 사범대학교 빼고는 거의 다 '생활체육학과', '체육학과' 이런 쪽이어서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Q)그 과(생활체육학과, 체육학과 등)가 있다면 內에는 보디빌딩 전공이 다 있다는 말씀인가요? 네 거의 다 있어요. (Q)어떻게 보면은 선수님께서 엘리트 출신이시지 않을까요?(웃음) 기존에 '경희대학교'나 '중앙대학교' 이런 데는 보디빌딩 특기생을 뽑아서 했었으니까 그쪽이 진짜 엘리트 출신이고 저 같은 경우는 그 정도까지 엘리트 출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이제 대학교 진학을 꼭 추천드리고요. 4년제든 전문대는 일단 학교 들어가는 걸 추천드려요. 거기(대학)서 배우는 것도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전공 수업들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 친구들 간의 관계들 그리고 교수님과의 관계들.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내가 선수가 되어야지'라는 생각보다 어차피 이거(대학 진학) 한다고 유명한 선수가 못 되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이 시간(대학 생활)이 낭비하는 시간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하면 분명 훗날 좋은 경험이 돼 가지고 그 좋은 밑천 여러분들의 선수 생활에 혹은 여러분들 인생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트레이닝에 있어 확실히 전공자의 차별성이 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트레이너 분들 중에) 뒤늦게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요.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분들 중에 트레이너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조금 (유형에 따라) 나뉜다고 생각을 해요. 뒤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더 열정을 가지고 하시는 분들이 있고 엉겁결에 권유받아서 트레이너가 되신 분들(이 있어요.) (말씀드린 후자의) 경우는 사실상 당장에 질 좋은 트레이닝을 하기는 힘들죠. 근데 이제 그분들이 정말 원한다면 추가적인 공부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할 수는 있는데... 뒤늦게 들어왔다고 트레이너가 못 되는 건 아니지만 뒤늦게 들어올 만큼 기존의 전공자들 보다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노력을 꼭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공자분들은 '비전공자분들이 있어서 트레이닝 시장의 질이 낮아진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비전공자분들 보다 더 잘 하기 위해서 전공자분들은 더 노력을 해야 되는 거고요. 그렇게 서로 노력하면 피트니스 문화가 더 발전하고 트레이닝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운동생리학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어요.운동생리학은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운동을 하거나 움직임을 하잖아요? 그 움직임을 통한 신체 내적인 반응들을 운동생리학이라고 해요. 저희가 '무슨 물건을 집을 때', '근육에 대한 수축을 할 때' 아니면 '갑자기 긴장해서 몸 안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막 땀이 날 때' 이런 것들이 다 운동생리학적인 것들이거든요. 단순히 기능 회복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기 전에 저희가 뇌에서 생각하고 몸 안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을 다 운동생리학이라고 합니다. 요즘에 트레이너 분들이 '해부학', '재활'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운동생리학적인 관심은 조금 떨어지는 거 같아요. 제가 운동생리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여러분들한테 '운동생리학을 공부하라'라는 말이 아니라(웃음) 기초 학문이기 때문에 운동생리학에 대해서 잘 알면은 보디빌딩을 하거나 트레이닝을 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트레이너는 트레이닝을 많이 알고 있는 만큼 시야가 넓어지고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는 거는 더 질 높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운동생리학도 열심히 공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 선수 트레이너는 어떻게 되나요.요즘에는 선수 트레이닝이랑 일반 트레이닝이 약간 분리가 되어 있죠. 그래서 선수 트레이닝 쪽으로 공부를 하고 선수 트레이닝 샵에 취직을 하거나 선수 트레이너로서 활동을 한다거나 (하죠.) 저 같은 경우는 피트니스 시장에서 있다가 공부를 하고 선수 트레이닝을 겸업하다 선수 트레이닝 쪽으로 넘어 간 거고요. 여러분들이 선수 트레이닝을 하고 싶으면 사실 찾아보기만 해도 선수 트레이닝 쪽에서 많은 인재들을 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일반 트레이닝 보다 선수 트레이닝이 조금 더 상위거든요. 선수 트레이닝 하시는 분들이 일반 트레이닝을 절대 못 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선수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끔 더 많은 공부를 (하면 좋아요.)제가 이전에 장애인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도 활동했었는데 장애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트레이너를 못 구하는 상황들이 있어요. 장애인 국가대표도 국가대표인데 트레이너를 못 구한다는 건 조금 슬픈 일이잖아요. 트레이너 분들이 장애인 국가대표팀보다는 일반 국가대표팀에 더 들어가고 싶어 하세요. 왜냐면은 일반 국가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이 그분들한테는 사회에 나와서나 인지도적으로도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근데 '필요한 데'에서 '내가 필요한 인력이 된다'라는 거는 행복한 거거든요. 그리고 낮고 높고는 절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트레이닝을 원하신다면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구분하지 않고. 엘리트 선수든 비엘리트 선수든 구분하지 않고 다양하게 도전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준비된 사람이면 어떤 기회가 왔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거고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면 그 기회가 와도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을 해야 돼요. 올림픽 선수 트레이닝에 대해 여쭈어볼게요.여러분들이 아실만한 선수로는 수영 선수, 박태환 선수를 제가 2017년도 세계 선수권 대회 준비할 때 같이 1년 동안 트레이닝 하고 이후에 2018년도, 2019년도 전국체전을 (박태환 선수와) 같이 준비했었습니다. 선수 트레이닝이랑 일반 트레이닝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큰 차이는 없어요. 주기를 가지고 트레이닝 하는 거고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트레이닝 하는 건데 일반적인 트레이너 하시는 분들이 그 주기에 대한 계획을 확실히 잡지 않고 트레이닝 하기 때문에 선수 트레이닝은 뭔가 새로워 보이는 거고 뭔가 특별해 보이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기본 틀은 똑같아요. 저희가 목표를 이루려면 계획을 잡잖아요? 그 계획을 잡기 위한 하나하나에 단계를 갖추잖아요. 그 단계에 대한 방법이 다른 거지 사실 이 틀은 똑같은 거거든요. 단계마다 (해당) 선수에 맞는 트레이닝 혹은 (해당) 선수의 목적에 맞는 트레이닝을 하기 위한 그 방법들이 좀 다른 거죠. 기본적인 틀은 같다고 생각합니다.선수에 대한, 선수 종목에 대한 메커니즘적인 이해가 있어야 돼요. 내가 수영을 못 하는 사람이면 수영 선수를 트레이닝 할 때 '이 운동이 필요할까?', '저 운동이 필요할까?' 생각(고민)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내가 수영을 하는 사람이면 '수영 선수한테 이 운동은 도움이 되겠다', '이 운동은 수영할 때 코어적인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겠다', '이 운동은 수영할 때 어깨돌림, 팔돌림에 있어서 효과적일 수 있겠다'라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거든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운동선수 출신의 트레이너 분들이 해당 운동선수 트레이너로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며 유명한 분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보더라도 그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트레이닝, 그 종목에 대한 트레이닝을 보다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거죠. 강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저는 지금 'NSCA'라고 'National Strength and Conditioning Association', 미국 체력 관리 학회거든요. 트레이닝 관련돼서는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단체고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한 단체에요. 이곳 한국 지부에서 제가 교육 이사로서 국내 트레이너 분들 대상으로 많은 교육들을 하고 있어요. 제가 보디빌딩을 하고 있고 저항 운동이랑 트레이닝 방법론적인 거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요즘에는 주기화 트레이닝에 대해서 많이 전파를 하고 다녀요. 주기화 트레이닝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트레이닝에 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큰 단계에서 작은 단계들에 대한 구성 방법들을 가르쳐 드리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좋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클라이언트나 선수들에 대한 좋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좋은 트레이닝 하는 방법들을 제가 전파하고 다닙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나중에 제 강의를 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이전에는 제가 한국교통대학교에서 기초체력특론 수업을 했었어요. 그때는 체육 전공자들은 아니고 간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체력특론'이라는 수업을 했었는데 그때 (수업이) 제 첫 수업이었거든요. 교수로서 첫 수업이었는데 되게 재밌었고 (좋았어요.) 사실 저는 이제 시작하는, 이제 뭔가를 배우는 친구들을 만나서 그나마 더 좋은 내용, 그나마 더 최신의 내용들을 전달해 주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도 교육자로서 학교든 사설 강의든 다양하게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선수님 운동 루틴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시즌 운동과 비시즌 운동은 크게 달라지진 않는데요. 저는 지금 3분할 운동을 하고 있고요. 첫 사이클이 가슴, 어깨, 이두. 두 번째 사이클이 등, 삼두, 복근 그리고 세 번째 사이클이 하체에요. 하체를 전면, 후면 그리고 둔부를 나눠서 하고 있고요. 제가 메인, 서브메인, 메인테인 이렇게 세 가지로 (운동을) 나누거든요. 첫날 가슴 했으면은 그 다음날 가슴이 맨 뒤로 넘어가요. 메인테인으로 넘어오죠. 그렇게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합 막바지가 됐을 때는 약점 부위를 계속 메인에다 두고 나머지 서브메인과 메인테인을 이렇게 돌리는 형식으로 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인체 에너지 시스템 자체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에너지 시스템은 점점 고갈되어 초반만큼의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약점으로 생각하는 부위는 항상 앞서 훈련을 하는 게 (비교적) 더 빨리 보완을 해줄 수 있거든요. 여러분들도 만약에 약한 부위가 있으면 그 운동을 내 운동 순서 중 선배치 하시는 게 도움이 되실 거예요. (Q)유산소는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제가 비시즌 같은 경우는 3km를 조금 빠르게 달려요. 내가 최대한 달릴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한 일주일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고요. 시즌 같은 경우는 거의 심박 수 110에서 120 정도로 걷습니다. 걷거나 아니면 사이클을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거든요. (시즌과 다르게) 비시즌에 뛰는 이유는 비시즌에는 자칫하면 체력적인, 심폐적인 능력이 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뛰지 않아요.) 그리고 비시즌에 고강도로 뛰어주는 게 테스토스테론이라든지 유사 성장호르몬 같은 자연적인 분비를 향상시켜 주거든요. 때문에 비시즌에는 짧고 강한 고강도 유산소를 하고 시즌에는 지질대사, 이제 지방이 확실하게 분해될 수 있도록 중강도로 충분히 오랜 시간 한 40분에서 많게는 1시간 반까지 (유산소 운동을 하고요.) 시합이 다가옴에 따라서 시간을 조금 더 늘리면서 유산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Q)웨이트 트레이닝은 얼마나 진행하시나요? 제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구성하면 운동만 한 1시간 20분? 많게는 1시간 30분 이내에 끝나고 스트레칭까지 다 포함하면 2시간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Q)진행하시는 3분할 운동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이 3분할 프로그램을 제 생각으로 '이게 좋아서' 짠 게 아니라 '이즈라텔 박사'라고 저항운동 관련돼서 유명하신 분이 있어요. 그분의 운동 방법을 저만의 방법으로 modify, 변형시켜가지고 한 거거든요. 처음에 저는 6주를 근비대 기간을 가져가요. 메인 운동, 서브 메인 운동 처음 시작은 12세트. 12세트로 시작하고 메인테인 운동은 2~3세트만 해요. 그날의 운동을. 그러면 주 별로 메인 운동만 1세트씩 늘어나요. 6주까지면 6세트가 늘어나겠죠. 메인 운동이 다음번에는 메인테인 운동으로 넘어가잖아요? 그러면 서브 메인이 메인으로 오고요. 그 메인 운동도 계속해서 세트 수가 증가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운동 종목을 3개, 많게는 3개 정도 할 수 있는데 세트 수가 늘어남에 따라 운동 종목이 하나가 더 생기는 거죠. 그렇게 되면 조금 더 투자해야 될 부위에다가 투자하면 되는 거고요. 복합관절 운동을 먼저 해주고 약점 부위에 대한 단관절 운동을 해주는 게 좋아요. 무작정 많이 하는 운동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 충분한 내 시간 내에서 충분하게 에너지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들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좀 이게 말이...(어렵게 되네요.) (웃음) (정리해서 쉽게 설명드리자면) 가슴 운동을 했잖아요? 그다음 어깨 하고 메인테인, 이두에요. 그러면 그다음 주에는 하나씩 밀리는 거예요. 다시 하나씩 밀리고. 이런 식으로. (Q)그러면 서브 메인도 12세트로 진행하시나요? 처음에는 12세트. 서브 메인은 12세트 고정이에요. 서브 메인은 12세트, 메인테인은 2~3세트 고정. 메인만 세트수가 계속 높아지는 거죠. 그러다가 보면 이두가 나중에 막 16세트 이렇게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그러면 이두는 이제 메인테인이랑 서브 메인에서만 고정시키고 나머지를 돌리는 거죠. 이게 조금 복잡하긴 해요. (Q)어깨가 서브 메인일 경우에는 어떻게 운동을 가져가시나요? OHP 같은 경우를 저는 4세트 정도 하고요. 덤벨 프레스라든지 프론트 레이즈 아니면 레터럴 레이즈를 가져갑니다. (Q)어깨 운동을 하실 때 한 번에 전면/후면 등 전부를 하지는 않으신가요? 네 한 번에 하지는 않아요. 이번에 (어깨) 측면을 했으면 그다음에 (어깨) 후면을 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합니다. (Q)그렇다면 복근 운동 같은 경우 메인으로 가져가지는 않으시겠네요? 그렇죠. 초반에는 메인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 세트 수가 증가함에 따라 (복근 운동 같은 경우는) 메인으로 두지는 않죠. 근데 조금 약점이신 분들의 경우에는 시간이 되신다면 메인으로 가져가셔도 좋아요. 비시즌에 메인으로 가져가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식단은 어떻게 챙기시나요.탄수화물 같은 경우는 현미밥도 먹고 고구마도 먹고 감자도 먹고 다양하게 먹거든요. 저는 수치화하는 걸 좋아해 가지고 제 기초대사량에 그날의 활동대사를 계산해서 (계산 값에서) -300 칼로리를 해서 먹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제 기초대사량이 1700칼로리고 그날 활동대사가 1000칼로리였어요. 합치면 2700 칼로리잖아요? 그럼 거기서 -300 칼로리 하면 2400 칼로리를 제가 그날 먹는 거예요. 이렇게 300 칼로리씩 적게 줄여나가면 근손실 없이 린매스를 유지하면서 다이어트를 하실 수 있습니다. (Q)정확한 수치를 어떻게 아시게 되셨나요? 저는 'ISSN'이라고 '국제 스포츠 영양 협회'에서 스포츠 영양 코치로서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요. 그 교육 과정을 배울 때 이러한 방법들, 스포츠 영양적인 것들에 대해서 많이 공부를 하게 된 거 같아요. 보디빌더들은 다른 운동 종목 비해서 더 철저하게 지켜줘야 되거든요. 왜냐면 다이어트가 시합 순위에 대한 척도를 나눌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요.) 요즘에 웨어러블(ex. 애플워치 등) 많이 이용하고 있잖아요? 그전까지는 (대부분이) 웨어러블을 잘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웨어러블 기계들을 잘 활용하면 더 섬세하고 더 정확한 다이어트, (그리고) 더 섬세하고 더 정확한 벌크업/린매스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추천드리지 않는 거는 다이어트를 극단적으로 하거나 벌크업을 극단적으로 하는 거예요. 점진적으로 하셔야 되고 정확한 수치를 통해서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요즘은 좋아진 게 어플들이 많아져 가지고... 내가 오늘 몇 칼로리 먹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어플들이 많아졌죠. 그냥 저처럼 완전히 정확하게 하지 않더라도 '내가 활동이 어느 정도다'라는 활동에 대한 수치를 나누고 계산해서 먹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활용을 많이 해주시면 좋아요. 반면 이제 저처럼 '완전하게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시면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식단을 섭취하시게 좋습니다. (Q)선수님께 트레이닝을 받으면 식단 프로그램도 짜주시나요? 네 식단 프로그램도 짜줍니다. (Q)그러면 이 부분도 (비전공자에 비해) 차별성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죠. 차별성이 될 수 있고 제가 트레이닝을 많이 안 하는 이유기도 하죠. 저는 클라이언트, 많이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일반인 분들은 지금 트레이닝 하고 있지 않고 선수분들만 트레이닝 하고 있어요.(Q)식단으로 돌아가서 구체적으로 -양에 대해서 여쭈어볼게요. 말씀드렸듯이 제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의 -300 이거든요. 국제 스포츠 영양 학회에서 추천드리는 게 보디빌더 같은 경우는 1.8g에서 2.5g, 많게는 2g에서 3g을 kg당 단백질을 섭취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 kg당 2.5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고요. 그 단백질 이외에는 20%의 지방, 나머지는 다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Q)그러면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고 탄수화물, 지방을 조절하시는 건가요? 네. (Q)조금 생소한 방법이긴 한 거 같아요. 그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이 있잖아요? 지방 30%에 탄수화물 몇%... 뭐 이렇게 있잖아요? 그걸 조금 더 개인화하는 거예요. 개인화. 왜냐하면 내가 몸무게가 80kg고 (혹은) 몸무게가 60kg인데 먹어야 될 단백질 (양)이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개인화된 단백질 섭취량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만들고 싶다면. 그리고 이제 그 목표가 린매스업, 다이어트라면 식단을 정확하게 구성하는 방법들을 아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Q)지금 말씀하시는 이 부분은 시즌 때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300은 시즌 때. 그리고 비시즌에 린매스업을 위해서는 +300, 벌크업을 위해서는 +500 정도. 이건 제가 말씀드리는(생각하는) 게 아니라 스포츠 영양 학회에서 얘기하는 거예요. 보충제는 드시나요?저 보충제 먹고 있고요. 이전에는 다양한 보충제들을 먹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까 조금 걸러야 될 보충제들이 생기더라고요. 너무 상업적으로 과대포장된 보조제들이 국내/해외에 많이 있기 때문에 (해당 보조제들은 먹지 않았어요.) 트레이너라면 이런 것들을 구분할 수 있는 지식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카르니틴만 보고 이야기한다면은 카르니틴은 일반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성인 남/녀한테는 효과가 미비하거든요. '나는 건장하고 건강한데', '카르니틴 먹어도 효과가 없는데' 그러면 굳이 카르니틴을 먹을 필요가 없잖아요? 반대로 카르니틴은 비만인분들 그리고 중년 비만인 남/녀 분들에게는 효과적이거든요. 다이어트에 어느 정도 효과를 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한테 추천해 드릴 수 있죠. 이런 것처럼 어떤 대상한테는 도움이 되고 어떤 대상한테는 도움이 안 되는 보조제들도 있고 검증이 좀 덜 된 보조제들이 있고요. 아직은 (보충제 시장이)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시는 것도 트레이너로서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보조제들 관련돼서, 검증된 보조제들 관련해서 제 유튜브에도 업로드를 해놨습니다. (Q)드시는 보충제를 구체적으로 여쭈어볼게요. 저는 이제 종합 비타민, 칼슘과 마그네슘을 꼭 먹고 오메가-3도 먹고요. HMB, 크레아틴, 베타알라닌, 카페인 그리고 웨이-프로틴. 이렇게 먹고 있습니다. (Q)글루타민이랑 BCAA는 안 드시나요? 먹지 않습니다. (Q)특별히 먹지 않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크게 효과가 없기 때문에 먹지 않습니다.(웃음) (보충제 회사 관계자분들께) 죄송합니다.(웃음) 출전하신 대회에 대해 말씀 부탁드릴게요.대회는 많이 나갔는데 (그중) 성적이 좋았던 대회들만 이야기하자면 '미스터 천안'에서 그랑프리를 2012년도에 했었고요. (그때가) 스물세 살인가 한번 했었고 이후에는 작년에 'ICN'에서 보디빌딩, 클래식 피지크 그랑프리 했어요. 그리고 'WNBF'에서 보디빌딩 그랑프리 하고 'INBA'에서 보디빌딩 그랑프리, 클래식 피지크 그랑프리 그리고 전체급 오버롤, MVP까지 했습니다. (Q)'미스터 천안'은 내추럴 대회가 아니지 않나요? 네 '미스터 천안'은 그냥 대보협 대회에요. 뭐 그때도 저는 내추럴이었고 지금도 내추럴이니까요. (Q)(당황해하며)아아 그런 의심성 질문이 아니었습니다.(웃음) 대회에서 케미컬들과의 경쟁을 사전에 아셨는지 여쭈려고 했습니다. 아 네네.(웃음) ('미스터 천안'에서) 그랑프리, 이제 전체급 1등 한 거죠. 이게 뭐 1회 대회여서 참가자들이 한 200명 정도 밖에 안 됐어요. (아마) 200명 미만 정도였고요. 그리고 내추럴 대회(가 아니더라도) '이유진 선수'도 'NABA'에서 그랑프리 하고 '권은구 선수'도 'NABA'에서 그랑프리 하시잖아요? 내추럴이 못할 것도 없죠. 내추럴이 못 할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추럴 구분이 없는 큰 프로 대회들에서는 사실상 (네추럴 보디빌더들의 평균적인)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저 같은 경우는 시합을 한 4개월 정도 생각을 하고 (나가요.) 시합을 4개월 전부터 준비하고 (나가죠.) 요즘에는 시합을 하나만 잡진 않거든요. 그래서 그다음 시합까지 (고려를) 하면 한 6개월 정도는 잡는 거 같아요. (Q)그러면 시합 막바지에 어려움이 있으시진 않나요? 사실상 정신적인 게 좀 크죠. 시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배고픔도 있지만 정신적인 게 제일 큰 거 같아요. 그리고 부담감도 있고요. 저는 시합 나가는 걸 '참가에 의의를 둬야지'라는 아니니까요. 제 운동에 대한 검증을 필요로 (하고) 제가 운동하는 거. 제 운동에 대한,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을 시합을 통해서 갖기 때문에 제 운동 프로그램, 제 운동 스타일, 제 운동에 대한 방법들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이 부분을 시합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지고 운동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시합 막바지 때 좀 스트레스를 받긴 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잘 버텨내는 편이긴 해요. 주변 사람들이 조금 피해를 보기는 하지만.(웃음) (Q)준비 중에 부상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제가 운동을 많이 사려서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부상은 옛날에. 좀 어렸을 때. 그때 운동을 막 했었기에 많은 부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제가 운동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기 때문에 크게 부상은 없어요. 그리고 이런 말씀드리면 좀 그렇지만 객기 부리는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Q)혹시 준비 막바지에 선수님만의 팁이 있을까요? 뭐 이걸 명상이라고 하면은 명상일 수 있는데. 저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서 이제 마음을 다잡는 거죠. 사실상 시합 막바지에는 '누가 더 정신력이 세냐'의 싸움이에요. 시합 한 달 남기고 (또는) 2주 남기고는 운동 한 번 더 하고 다이어트 더 열심히 한다고 몸이 바뀌는 건 아니거든요. 그때부터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거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시합 막바지에 컨디셔닝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가'가 중요한 거기 때문에 막바지에는 내가 배고프더라도 치팅하지 않고 내가 뭔가 힘들더라도 꿋꿋하게 꾸준하게 운동하는 게. 그게 승리로 가는 길인 거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한테 조언해 드리고 싶은 게 여러분들도 힘들고 지금 여러분들의 경쟁자들도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그 경쟁자 위에 서고 싶으시다면 그 힘듦 또한 이겨내고 그들보다 더 앞서 나가야 됩니다. (Q)대회 막바지, 대회 당일에 컨디셔닝을 하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사실 저한테 많이 연락이 와요. 다양한 분들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시합 나가시는 분들이거나 프로필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시합 막바지 주에 어떻게 해야 되냐', '선수님 컨디셔닝이 되게 좋으시던데 어떻게 하시냐'라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저는 이미 그전(대회 막바지 전)에 컨디셔닝이 다 나와있습니다. 뭔가 시합 때 무언가 도전하지 않아요. 도전한다는 건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내 자신의, 내 몸에 대한 컨디셔닝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면 도전하지 마세요.그리고 이미 몸은 그전에 만들어져 있어야 돼요. 편법과 어떤 것들이 여러분들의 몸을 크게 바꿔 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저는 이미 그전에 몸을 만들어 놓고 일주일 전에 나트륨만 끊습니다. 제가 수분 정체가 조금 심한 편이어서 일주일 전에 나트륨 끊고 시합 막바지 일주일 정도는 운동의 볼륨 양을 반으로 가져갑니다. 컨디셔닝도 어느 정도 유지하죠. 시합 (당일) 날 그나마 좋은 컨디셔닝을 낼 수 있게끔 만들어주고요. 식단을 더 줄인다거나 (혹은) 더 늘린다거나 이런 건 하지 않아요. (Q)단수는 어떻게 하시나요? 단수는 제가 시합 나가기 하루 전 자기 전까지 물 마시고 그(시합) 당일만 물을 안 먹습니다. 보디빌딩 관련돼서. 시합 컨디셔닝 관련된 연구들이 있는데 거의 그러한 선행 연구들 자체가 거의 다 사례 연구에요. 그 선수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연구이고 사실상 보편 다수를 위한 건 아니란 말이에요. 사람 몸이 진짜 사람마다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보편화하여) 연구하기도 사실 힘들고요. 가장 좋은 건 무난하게 내가 원래 해 왔던 페이스 그대로 가는 게 제일 중요해요. 그전에 내가 생각하기에 몸이 다 나와 있어야 하고요. 시합 막바지에 무언가를 한다는 건 웬만하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라이브 토론을 진행하셨어요.(Q)'보디빌딩은 쇼인가 스포츠인가' 주제를 가지고 얼마 전 라이브 토론을 진행하셨어요. 네. 원래 제가 MC 역할로 가려고 했는데 (토론에 참여하신) 모두가 '보디빌딩은 스포츠다.'라고 이야기하셔서 '그러면은 저는 보디빌딩이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라고 했는데 '광호 선생님'께서 그럼 본인도 그쪽으로 이야기해보겠다고 하셔서 '트포이 님'이랑 '김효중 선수님'이랑 (같은 스텐스_보디빌딩은 스포츠다_에서 토론을 하시고) 저랑 '광호 님'이랑 (같은 스텐스_보디빌딩은 쇼다_에서 토론을 하여) 2:2로 구도가 만들어졌었죠.저는 (진행한 토론을 떠나 본디) 보디빌딩은 스포츠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우리들의 스포츠 말고 우리 모두의 스포츠가 되길 바랍니다. 보디빌딩을 쇼로 보시는 분들도 있고 보디빌딩을 스포츠로 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제가 (라이브 토론) 사전에 투표를 진행하고 많은 분들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 거의 대다수의 분들이 '보디빌딩은 스포츠는 아니지 않는가', '준비과정은 스포츠 일 수 있지만 무대 위에서는 쇼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저도 어느 (일정) 부분에서는 분명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냥 단순 인정하는 거에서 끝나면 보디빌딩은 언제까지나 쇼가 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보디빌딩을) 쇼로 보기 때문에 개선해 나가고 고쳐 나가면 보디빌딩도 언젠가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스포츠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보디빌딩이 여러분들한테 쇼일 수도 있어요. 근데 많은 분들이 '보디빌딩'이라는 거를 준비하기 위해, 보디빌딩 무대에서 나의 몸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스포츠 선수'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이 '스포츠 선수'로서 존경받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문제들. 그리고 공정성의 문제들. 이런 것들이 다 해결이 돼야 언젠가는 보디빌딩을 모두의 스포츠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에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보디빌딩은 너무 쇼. (보디빌딩이) 안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어서 그러한 이미지들이 많이 개선되기 위해 내추럴 대회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또) 이제 'NATTY'처럼 내추럴 분들을 위해 많이 (활동하고 내추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내추럴 선수님들을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그리고 모두가 같이 힘쓰면 금방 '보디빌딩이 스포츠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보디빌딩이 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제가 그분들 중에 본인이 보디빌딩을 하는데 보디빌딩이 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한테 제가 한마디 말씀드리고 싶은 게 '계속 쇼를 하실 것'인지 '스포츠로 바꿔 나가실 것'인지. '그거는 내가 어떻게 하라고'라고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들 의견, 여러분들 생각부터 한 번 바꿔 보세요. '어떻게 하면 내가 보디빌딩을 스포츠로 만들 수 있을지', 작은 실천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거거든요. '저 사람 혼자 (보디빌딩이 스포츠라고) 저렇게 생각한다'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하면 구조적인 것들이든 거시적인 것들이든 미시적인 것들이든 바꿔 나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내가 이 스포츠를 좋아한다'라고 하면 관심을 가져야 되는 거예요. '무조건 아니다.', '무조건 나쁘다.', '무조건 좋다.'가 아니라 '이렇게 되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제안까지 해주시면 (보디빌딩이 스포츠로 인식되기 위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무분별한 비판보다는. 약물/약물 사용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아 이건 조금 생각을 해볼게요. 잠시만요. 정리를 하고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쉽지 않은 문제라. 네. 제 생각에는 국내에서 지금 약물 법안 같은 것도 발의 하려고 하고 있잖아요? 이제 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국내에서 약물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뭐 사실 요즘에 내추럴 보디빌딩 시장이 너무 발달이 잘 되어 있고 내추럴 보디빌딩 스타분들도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영향이 있을 거예요.) 보는 사람이 달라졌어요. 쉽게 얘기해서 고등학교 때 나는 이 선수를 동경했는데 지금은 이런 선수를 동경하고 있어요. 단순하게 내가 이 선수를 동경하기 때문에 이 선수가 갔던 그 순서로. (또는) 커리큘럼으로 (똑같이) 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내츄럴 보디빌딩) 입장에서 해야 되는 거는 내추럴 보디빌딩 하시는 분들이 인지도 더 높이고 인기 있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이쪽 (내추럴 보디빌딩) 시장으로 (대중이) 넘어오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도 많아지고 있고 내추럴 보디빌딩 스타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내추럴) 운동 방법들이 더 발달되고 더 많은, 더 좋은 운동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요. 건강을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되는 부분 있잖아요? 그쪽(케미컬)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포기하지 않고 더 오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쪽(내추럴)로 많이 기울어지고 있기 때문에. (Q)혹시 내추럴 보디빌딩을 알리기 위한 큰 챌린지 혹은 운동이 있다면 동참하실 생각이신가요? 네. 사실 약물을 사용하는 거 자체가 불법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챌린지 혹은 운동에) 앞장서는 게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연한 나의 목소리고요. 저는 어떻게 보면 교육자이기도 하잖아요? 교육자인 제가 약물 사용하지 말라는 건 당연한 도덕적인 이야기 아닌가요? (이건) 기초적인, 기본적 이야기이고요. 제가 대학생들 강의 나가서도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라든지 약물에 대한 공정성적인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거든요. 이미 선택한 사람들한테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 없는 사람들한테 가 가지고 '너 쓰면 안 돼', '너는 xxxx' 뭐 이럴 수는 없는 거고요. 근데 이제 (보디빌딩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있는 상황(의 분들)이라면 절대 권해 드리지 않고 그 선택을 하지 않길 저는 바랍니다. 피트니스 시장의 발전에 대해 여쭈어볼게요.(피트니스 시장이 발전하려면) 사실상 노출이 많이 되어야 되겠죠. 요즘에 유튜브라는 시장을 통해서 많은 보디빌더 분들이 대중들한테 나서게 됐지만... 더 큰 미디어에 노출되는 게 (더 많은) 대중들한테도 다가갈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제 건강한 내추럴 보디빌딩 문화가 많은 분들에게 전파가 되려면 우리가 하고 있는 내추럴 보디빌딩 스타분들이 더 많은 미디어들, 더 큰 미디어들에 나가서 본인에 대한 캐릭터도 보이고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사람이 좋아지면 그 운동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많은 운동 종목들이 운동 스타를 배출하려는 이유도 '누군가의 스타, 김연아' 아니면 '손연재' 누군가에 대한 스타가 만들어지면 그 운동에 대한, 그 종목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거기 때문에 내추럴 (보디빌딩)에서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스타분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이건 보다 큰 관점에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사람들이 운동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사람들이 운동을 하려면은... 이건 더 큰 문제거든요. 보디빌딩의 문제가 아니라 좀 시장성 있는 문제인데... 더 나라적인 문제인데요. 여가시간에 대해 활용도를 더 많이 줘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운동에 대한 시설들도 더 많아지면 좋겠죠. 사실 웨이트 트레이닝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접하는 거예요. 근데 테니스장이 많으면 테니스를 많이 접하게 되겠죠.제가 일본에 있었을 때 (경험한 건) 일본은 생활 체육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요. 고등학교 수업이 끝나면 그 고등학교에 일반 주민들이 와가지고 동아리 활동을 한다거나 어떠한 활동들을 하거든요. 근데 국내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니까...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국내에서 청소년 수련관, 문화 체육센터. 이런 것들에 대해 활발히 (접할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이) 이루어져서 굳이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종목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재밌게 즐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즐기며 하다 보면) 배드민턴 혹은 테니스를 더 잘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는 것들을 시작할 수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보면 운동에 대한 전파가 되는 거고요. 사실 또 제가 외국에서 느낀 거는 외국은 할 게 없어요. 외국은 뭐... 외국에 살고 계신 분들은 알겠지만 시티에 있지 않는 이상 딱히 주말에 할 게 없어요.(웃음) 그래서 바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주말에 바다 가서 서핑 하는 거고 그나마 운동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오전, 점심때 할 거 없으니까 가서 운동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거기는 센터 내에서도 자기네들끼리 클럽들도 만들어 놨어요. 그래가지고 뭐 어디 클럽, 어디 센터 가면 새벽 여섯시에 같이 달리기할 크루들을 모집한다든가 아니면 (운동) 끝나고 명상, 요가할 크루들을 모집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그 센터 내에서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가거든요. 국내에서는 약간 사람들의 인식이 '운동하고 집에 가야지'하는 느낌이 좀 강하고 한국 사람들이 빨리빨리 (하는...)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이러한 문화들 (차이)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Q)비교적 노동강도가 강해서 그런 차이가 생기는 건 아닐까요? 노동 강도도 사실상 (우리나라가)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서 강한 편이죠. 그리고 (여가)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고 얘기를 하지만 시간이 주어져도 그 번외적인 일들이 사실상 많아졌잖아요? 정송영 선수님의 최종 목표는 뭔가요.최종 목표. 저의 최종 목표는 건강한 보디빌딩 그리고 대중이 좋아하며 대중들이 쉽게 할 수 있고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운동들을 찾아내고 그러한 운동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서 전파하는 겁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해지고 조금이라도 더 재밌게 운동을 즐기길 바랍니다. 제가 그 부분에 있어 조금이나마 이바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ATTYCopyright.ⓒ 2021, NATTY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