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리 선수 인터뷰 | NATTY2021. 8. 21. [2020년 5월의 선수 김정리] 안녕하세요 선수님. 직접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스포츠 모델 선수 김정리입니다. 저는 현재 부산에서 트레이너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근황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올해는 9월부터 시즌을 진행할 건데요. 일단 첫 번째로 드렉스 챔피언십이나 나바 코리아 그리고 내추럴 대회로는 WNBF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그 시즌에 들어가 있는 여러 기타 대회들을 선택적으로 한두 개 더 나갈 의향이 있습니다. 선수님 대회 입상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년 대회 기준으로 스포츠 모델 종목(으로) 1년 정도, 계속 시즌을 보냈어요. '피트니스 스타', 'NFC', 'ICN', 'WNC', 'UNF'까지... 나갔던 대회 10개 대회 중에 여섯 개는 그랑프리를 했습니다. (그 외) 나머지는 다 입상권에 들었는데 체급 1등 혹은 2등, 3등 한 대회도 많고요. 그랑프리 한 대회는 일단 ICN에서 그랑프리를 해서 프로를 가지고 있고요. WNC는 시그니처하고 올림피아 그리고 프로 카드까지 모두 다 그랑프리를 했어요. 피트니스 스타도 그랑프리를 했고 NFC도 그랑프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UNF에서는 스포츠 모델 종합 우승을 했고요. 스포츠 모델 종목에 대해 여쭈어볼게요. 스포츠 모델 (종목을) 제가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봤을 때 가장 예쁜 몸, 이상적인 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근데 요즘은 대회가 아무래도 경쟁력이 세지고 선수들의 몸이 다들 좋아지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종목 특성상 스포츠 모델이 최하위에 있긴 한데 몸으로만 따져서 봤을 때는 웬만한 클래식 종목이나 피지크 종목... 피지크 종목에 버금가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도 많고 그만큼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스포츠 모델의 장점은 시장성이 좀 크다?'(웃음) 그러니까 대회에서 주목을 못 받을지언정 외부적으로 나 그리고 인플루언서적으로나 시장성이 좀 다른 종목보다 비교적 좋지 않나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운동이라고 하면 저는 중학교 때부터 유도선수 생활을 시작으로 운동을 하게 되었고요. 그때는 기본적으로 웨이트를 유도하면서 조금씩 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하면 지금까지... 경력으로 따지면 거의 20년 가까이 됩니다. 보디빌딩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웨이트 경력만 따지면 정확히 4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까지 유도선수 생활을 하다가 운동을 그만두게 됐어요. 그때 제가 장교로 공군에 군대를 가게 되었고요. 근데 살이 너무 많이 찌다 보니까 스스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그래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결심을 하고 헬스라는 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비네추럴 대회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무래도 제가 시작이 뭐... '나는 무조건 내추럴 대회만 뛰어야 돼' 하고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경쟁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걸 염두에 두고 뛰진 않습니다. 그리고 작년 기준으로 내추럴 대회도 많이 나갔지만 비네추럴 대회도 많이 나가고 또 좋은 성적도 거둔 적도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계속 비내추럴 선수들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약물 유혹이 있으셨나요. 저는 약물에 대한 유혹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대회를 뛰다 보니까... 처음에 대회를 나갔을 때 저보다 몸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한 2~3개월 뒤에 케미컬을 사용하는지 안 하는지는 정확히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엄청 몸이 좋아지고 (이어) 케미컬에 대한 내용들이 점점 인터넷에 이슈화되기 시작하면서 (약물에) 대한 유혹은 (제게) 분명히 있었어요. 대회를 뛰다 보면 성적에 목숨을 안 걸고 대회를 뛰는 선수는 거의 없을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기 때문에 .'나도 케미컬을 써볼까?' 혹은 '내가 케미컬을 쓰면 어떻게 몸이 변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케미컬을 사용하지 않은 계기는 2019년도 말, 2020년도 시즌을 준비할 때 코치님이 '너는 내추럴로... 충분히 스포츠 모델로서 좋은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예전과 다르게 조금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줘도 충분히 가능성이 보일 거 같다. 그러니 웬만하면 그런 (약물을 쓸까 하는) 생각을 좀 버리고 내추럴 선수로서 도전을 다시 한 번 해보자'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 얘기 듣고 저도 공감을 했고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케미컬 쓰는 거를 반대했기 때문에. 완강하게 말해서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웃음) 저는 이제 케미컬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고요. 대신에 케미컬이 아닌 내추럴로 경쟁하면서 다른 선수들 하고 똑같이 경쟁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 주변에 케미컬을 사용하면서 오픈 한 선수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있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개인의 선택이고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그 선택 한 번 때문에 엄청난 부작용이나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형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사용을 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보면 피해를 줄 수도 (있고요.) 본인은 본인만 쓴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선수들한테 또는 다른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특히 그냥 SNS나 유튜브, 이런데 몸 좋은 선수들만 보고 본인 몸만 좋아지려고 케미컬을 선택하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나 친구들은 정말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하는 선수를 여쭈어볼게요. 여자 비키니 선수 중에 권가영 선수라고 있고요. 내추럴 선수기도 하고 작년 기준 WNC 올림피아 그랑프리 하시고 프로도 됐고 나바도 비키니 1위 하셔서 올해도 프로 전 준비하고 있고요. 작년에도 나바 프로전에서 2위 한 번 3위 한 번 하셨고. 선수님의 목표는 뭔가요. 일단 저는 트레이너로서 개인적으로 센터를 차려서 운영하는 게 목표고요. 선수로서의 목표는 아마도 지금처럼 계속 스포츠 모델로 뛰는데 좀 더 상위 목표, 또 상위 랭크가 되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월드 대회가 있으면 월드 대회도 나가 보고 싶고요. 그리고 비내추럴 선수들과 경쟁하는 대회에서도 상위 랭크가 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NATTYCopyright.ⓒ 2021, NATTY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