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구 선수 인터뷰 | NATTY2020. 9. 28. [2019년 9월의 선수 권은구] 안녕하세요 선수님. 직접 소개 부탁드릴게요.제 이름은 권은구이고요.현재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피트니스 선수,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0년도 근황을 말씀해 주시겠어요.원래는 9월 27일에 있는 네츄럴 대회, WNBF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코로나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헬스장을 못 가게 되고 산스장이라든지 아니면 집에서 홈트 이런 식으로 했는데 그런 것만으로 대회 준비하는 것들이 조금 벅차기도 하고. 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어떻게 보면 대회를 취미로 나가는 입장이거든요. 저를 응원해 주는 오신 분들에게 제 몸 보여 주고 몸 자랑하는 그런 시간인데 관중도 없고 여러 가지 운동도 제한되고 식단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제한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으로 이월 시켰어요. 내년에 준비 중이고 이번 연도는 대회가 없습니다. 상반기에는 지금 NABBA에서 클래식 모델 프로를 땄고요. NPC 경기에서 1등을 했고 그리고 이제 NPC 챔스. IFBB PRO전에서 2등, 체급 2등을 했습니다. 선수님 운동 경력이 어떻게 되시나요.저 같은 경우 운동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했었어요. 그때는 웨이트보다는 기능적인 운동, 육상을 했고 중학교 때까지 해오다가 그다음부터는 체대 입시 준비를 했어요. 체대를 가기 위해서 다양한 기능적인 운동을 하고 그리고 대학교 가서도 거기서도 아무래도 체대다 보니까 거기서도 전공에 맞는 운동을 하다가 어... 그런 것까지... 다 포함하면 (운동 경력은) 총 20년 정도 되고요. 그중에 보디빌딩은 5년 정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당시에는 제가 돈도 없고 기숙사 생활을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어떻게 있을까' 하다가 그때 이제 제가... '징맨'이라고 그러죠. '황철순' 선수가 하는 '클린핏'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때 구인/구직이 페이스북에 떴었어요. 저는 ('황철순' 선수를) 티비로만 보던 사람이니까 그렇게 유명한 데에서 이런 구인/구직이 나올 줄 몰랐거든요. 그 기회에 제가 면접을 보러 가게 됐죠. 제가 취업계를 내고 1학기 때 바로 들어갔었어요. 가서 면접을 봤는데 제가 했던 말이... (클린핏에) 너무 들어가고 싶어가지고 무급으로 일을 해도 되니 '뽑아만 달라' '청소하고 홍보 다 하겠다' 이렇게 했던 말이 기억이 나요. 너무 간절했어 가지고.그래서 제가 거기(클린핏) 들어가게 됐었는데 거기 들어갔더니 트레이너들이 다 대회를 준비하더라고요. 저한테도 물어보더라고요. '대회 나갈 거냐'라고. 근데 그때 분위기가 다 나가는 분위기어가지고 '아 트레이너가 되면 대회는 당연히 나가는 거구나' 그냥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너무 어리기도 했고.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첫 대회 준비가 됐었는데 그 과정이 얼마 길지 않아요. 제가 웨이트를 시작하고 첫 대회를 준비하는 그 과정이 1년도 안 되거든요. 1년도 안 되는데 제가 벌크업을 했어요. 65kg에서 대학교 방학 때 두 달 만에 90kg까지 제가 증량을 시켰어요. 원래는 방학 되면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아르바이트도 안 하고 '운동하고' '먹고' '자고' 이것만 했었습니다. '운동(하고)' '먹고' '잠(자고)'을 계속했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진짜로 90kg까지 증량이 되더라고요. 벌크업이 됐었어요. 살크업이 아니라. 그 상태에서 '클린핏'에 들어갔고 거기서 이제 첫 대회를 준비해서 73kg까지 뺐었어요. 73kg까지 빼고 첫 대회를 나갔어요. 어떻게 보면은 65kg에서 73kg까지 근육량을 좀 늘린 거니까. 되게 뿌듯했었죠.1년도 안 됐었을 거예요. 근데 이걸 얘기하면은 다른 사람들은 의심을 해요. 이걸 얘기하면은. 왜냐면 너무 짧은 기간 안에 몸이 '65kg에서 73kg라는 그 근육량이 어떻게 얻어지느냐'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거는 저도 몰라요. 저는 솔직히 유전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전까지는 부인을 했었어요. 누가 '넌 유전이 좋으니까 그런 거다'라고 했을 때 제 노력을 좀 폄하하는 거 같아서. '아니다 나 노력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제는 인정을 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르니까 경력이 쌓이고 하다 보니까 '유전적인 게 굉장히 중요하구나' 깨달았었어요. 전 제 유전적인 요소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유전적인) 한계를 알아보고 싶기도 하고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운동 방법과 식단을 알 수 있을까요.저를 아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 테지만 저는 운동 루틴, 분할, 정확한 규칙적인 식단 이런 것들이 없어요. 저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되게 프리한 편입니다. 되게 자유로워요. 루틴도 없고 분할도 없고 식단도 철저하게 몇 g씩 재가지고 먹고 이러지 않기 때문에. 이러지 않는 이유는 경험에서 나온 거예요. 저는 스승이 없고 누가 가르쳐 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첫 대회 나갈 때도 탄도 안 바르고 나갔었고. 그 정도도 몰랐어요. 그냥 나갔었어요. 태닝도 누가 하길래 하고.저는 대회를 나갈 때 대회를 준비할 때 제 몸에 임상실험을 합니다. 항상. 대회는 한 20번 정도 나간 거 같은데 그때마다 제 몸에 저는 임상실험을 해요. 그리고 어떤 틀에 갇히지 않으려 합니다. '월요일 가슴 운동이다' 이런 게 없어요. 가슴 운동을 만약에 못 하게 되거나 안 하게 되면 굉장히 괴롭거든요. 저도 '헬린이' 시절 때 그런 것들이 강박증이 되게 심했어요. 먹는 것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몇 분할이 제일 좋지' '어떤 운동이 제일 좋지' '뭐가 좋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강했었는데 운동을 하다 보면서 많이 깨달은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어떤 것이 제일 좋지' 이런 건 없습니다. 다만 선택의 차이에요. 선택을 하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 따를 거고 '뭐가 좋고 나쁘고' 이런 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운동 분할 같은 경우는 제 생각에는 시간 개념이라고 생각을 하고 루틴도 어떻게 보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본인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그게 본인한테 효율적으로 작용을 하는지 안 하는지 그게 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로) 똑같고요. 먹는 것도 제 몸에 실험을 해서 '닭 가슴살', '고구마' 이렇게만 먹는 게 아니라 단백질 같은 경우는 소고기, 생선, 계란, 닭, 두부 다양하게 먹어요. 그래서 누가 저한테 시즌 식단이 어떻게 되냐고 했을 때 선뜻 말할 수 없는 이유가 그거예요. 맨날 달라요. 저는 네 끼를 먹더라도 단백질 종류가 다 다릅니다. 그리고 탄수화물도 다 달라요. 정량을 먹지 않고 저는 제 활동량만큼 탄수화물을 먹어요. 만약 자동차로 비유하면은 자동차로 10km를 간다고 생각하면은 그 10km 가는 만큼만 주유를 합니다. 가득 채우는 게 아니라. 그러면 그걸 어떻게 아느냐. 경험을 쌓아야 돼요. 본인이 임상실험을 많이 하고 '이렇게 됐을 때 이 정도 먹어 주면 컨디션이 조금 살아난다' 이런 것들을 민감하게 본인 몸에 대해서 반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시즌만 되면은 '머리카락'부터 '피부', '대/소변'까지 다 확인을 해요. '어떻게 변했는지'까지 다 확인하고 속이 좀 메스끄럽거나 소화가 안 되면 그때 뭐 먹었는지를 계속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찾아내고 어떤 게 제 몸에 맞는지 어떤 운동이 저에게 맞는지 생각을 하지. '어떤 게 제일 좋은지'는 생각 안 해요. 보충제는 드시나요.보충제는 지금 메이크핏이라는 브랜드에서 저를 후원해 주고 있어요. 원래는 잘 안 먹는데 후원해주셔서 웨이 보충제, 운동 끝나고 그 정도 한번 먹고요. 원래는 잘 먹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헬린이' 때에는 단일 아미노산까지 다 챙겨 먹었어요. 근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고 그 돈으로 차라리 '운동 장비', '좋은 운동 장비'나 아니면은 '자연식의 식품을 사자', '닭 가슴살이나 소고기 이런 것들을 사자' 해가지고 그쪽으로 돈을 투자하지. 보충제는 일절 크게 안 먹습니다. 저는 부스터도 안 먹어요. 저는 그냥 커피 한잔 먹든지 아니면 커피도 없으면 그냥 합니다. 일반식, 야식, 술 등도 즐기시나요.일반식을 안 먹고 야식을 안 먹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저는 먹습니다. 다 먹는데 단 뭐냐면은 기본적인 베이스의 식단은 한식 위주로 가져가요. 시즌 식단이 아니라 한식. 뭐 예를 들어서 '쌀밥에 고등어, 된장찌개, 김치' 이렇게 두고 식사를 하고요. 근데 뭐 친구들과 약속이 있거나 특별한 날에는 그때 분위기 망치기는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때 맞춰 가지고 피자, 짜장면 이런 거 다 먹습니다. 다만 먹은 날에는, 그다음 날 '운동 강도'라든지 아니면은 식단이 조금 더 바뀔 수도 있어요. 좀 더 타이트하게. 첫 대회를 말씀해 주시겠어요.2017년에 있었던 니카코리아 1회 대회 출신이고요. 거기서 스포츠 모델하고 피지크를 출전했었습니다. 피지크는 3등 그리고 스포츠 모델은 4등을 했는데 그때 진짜 기분이 좋았었어요. 저는 대회를 그냥 얼떨결에 따라가는 건데 거기서 진짜 과분한 성적을 받아가지고 진짜 기분 좋았었어요. 그래서 그 좋은 트라우마가 생겨서 대회를 지금 저는 취미로 나가고 있어요. 대회와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세요.그래서 보통 1년에 한 7개 정도를 나가는데 그냥 제가 뜻이 맞는 대회는 나가요. 제 가치관이라든지. 아니면은 그 대회의 방향성. 이런 것들이 제가 봤을 때 괜찮다 싶으면 그냥 2주 준비하고 나갑니다. 근데 좀 큰 대회다 싶은 대회는 한 달 정도 준비를 하고요. 첫 대회는 두 달 정도 준비를 하고 나갔던 거 같아요.2주에서 한 달. 최대 한 달. 2주 정도면은 준비를 다 끝내요. 아무래도 '유지어터'이다 보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그냥 살이 많은 상태에서 2주가 아니라 저는 한 체지방률 8%를 유지하거든요. 평소에. 8%를 유지하기 때문에 2주 정도면은 한 5%까지는 떨어트릴 수 있어요. 그래서 5% 정도면 웬만한 일반적인 대회 나가고 좀 큰 대회 (예를 들어) 'NABBA' 아니면은 좀 케미컬이 많이 들어가는 대회일 경우에는 한 달을 준비해서 한 3%까지 충분히 빼고 나갑니다. 평소 체지방률 8% 유지가 가능하신가요.저 같은 경우는 일단은 체질적으로 좋아요. 누가 들었을 때 좀 '약간 자뻑이 심하네'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체질적으로 굉장히 좀 좋게 태어나서 살이 잘 찌지 않습니다. (살이) 찌지도 않고. 그런 것도 있고 집에서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계속 움직이는 스타일이에요.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심심하면 헬스장 가 있어요. 집이 헬스장이라고 보시면 되고 계속 돌아다녀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조금 먹는데 많이 움직이니까 그리고 운동 강도는 또 나름대로 강하게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유지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요. 출전하신 대회가 어떻게 되나요.제가 대회를 좀 다양하게 많이 나가봤어요. '김준호 클래식', '니카', 'NABBA', '코리아 그랑프리', 'NPC', 'INBA', 'NFC' 다양하게 나가봤는데 그중에서 제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거는 'NABBA 코리아'. 제가 프로를 따서 기억에 남는 것보다는 그때 'NABBA 코리아'에서 진행했던 그 진행 스타일이 굉장히 저한테는 인상 깊게 남았던 거 같아요. 여러 가지 진행하는 방식이라든지 그때 무대 환경 그리고 선수가 대기할 때 있는 대기실의 조성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선수를 위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무대도 굉장히 멋있고 제가 'NABBA'를 출전한 이유는 영상을 남기기 위해서 출전 한 거거든요. 프로를 따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제가 말씀드렸듯이 대회를 취미로 나가요. 'NABBA'는 영상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영상하고 사진을 찍었을 때 그 퀄리티가 굉장히 좋고 계속 남아요 그것들이. 그래서 출전하게 된 거거든요.일단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게 네츄럴 대회도 꽤 많이 나갔습니다. 'INBA' 'NFC' 그리고 이번에 초반에 있었던 그 'NPC' 네츄럴 대회도 나갔었고 네츄럴 대회를 안 나가는 게 아니라 이번에 'WNBF' 준비를 했었지만 아쉽게도 무산됐지만은 그중에 케미컬이 많이 들어가시는 분들이 나오는 대회를 나가는 이유는 그 대회가 멋있어서 나갈 수도 있는데 솔직히 제가 (거기 서) 있을 때 이렇게 실질적으로 보면은 몸이 완전히 달라요. 그냥 제가 져요. 팔 사이즈도 다르고. 완전히 그냥 근질부터 다르니까 근데 제가 자신 있는 건 두 가지가 있습니다.대회 올라갈 때 무대 전의 펌핑. 저는 펌핑 전/후가 굉장히 차이가 크거든요. 펌핑이 됐을 때는 진짜로 캐미컬 들어가시는 분들 만큼 부풀어올라요. 몸이. 근데 펌핑이 안 됐을 때는 솔직히 저도 몸이 약간 좀 초라할 정도로 그 갭이 너무 크니까 일반적일 때는 약간 자신감이 떨어지긴 해요. 그래서 펌핑이 됐을 때만큼은 저도 저를 (케미컬로) 의심할 정도로. 저도 제 자신을 의심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케미컬로 보는 게) 당연하겠다. 이 생각이 들어요. 가족들도 다 저를 제가 펌핑 됐을 때의 그 몸을 보면은 그냥 '로이더'라고 하거든요. 장난으로. 저도 막 웃어요. 그렇게 보이니까. 그게 제 장점. 그거 하나가 있고요. 펌핑이 잘 되는 거.두 번째는 포징. 제 몸을 좀 많이 연구를 해요. 저는 대회 준비가 되면 대회 준비 기간이 되면은 운동하는 시간보다 포징 연습을 하는 시간이 더 깁니다. 2-3 배는 길어요. 한 3시간 포징 연습을 많이 해요. 제 몸이 어떻게 보여 줬을 때 몸이 더 좋게 보이고 어떤 점은 약점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포징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하고 그 포징으로 저는 승부를 봐요. (포징을) 잘 하시는 분들은 되게 드물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런 분들을 이기려면 제 몸을 좀 더 이쁘고 도형학 쪽으로 비율이 맞게끔 포징을 지으면 '점수가 더 플러스 요인이 되겠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두 가지 요인으로 저는 승부를 봅니다. 케미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제 개인적인 생각은 '선택의 문제'에요. 뭐가 좋고 나쁜 건 없습니다. 다만 지금 케미컬 쓰시는 분들 중 (약물을) 파는 거는 이제 법적으로 범죄인데 구매하는 건 (범죄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이 부분은 도덕이나 윤리적인 문제인데... 선택입니다. 네츄럴을 선택하든 아니면 비네츄럴을 선택하든 본인의 선택이고 그거에 대한 책임만 지시면 돼요. 비네츄럴로 선택하면은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질타를 받겠죠. 그건 본인이 감수를 해야 돼요. 그걸 뭐라 한다고 비난하거나 뭐라 한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거나 괴로워할 일이 아니라 감수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근데 이제 그런 건 쓰고는 싶고 비난이나 질타는 안 받고 싶고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네츄럴을 선택하게 되면 말 그대로 (어떠한) 피해가 있겠죠. 돌아온 네츄럴이라든지 케미컬 쓰신 분들에게 좀 밀리거나 성장이 더디거나 이런 부분이 있겠는데 그것 또한 책임입니다.본인이 선택했으면 (본인의) 유전적인 요소기 때문에 감안을 해야지 너무 욕심부리면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네츄럴로 운동하다가 대부분 약으로 건너 가시는 분들이 욕심 때문이거든요. 욕심 때문에 편법을 쓰는 거죠. 케미컬을 써 가지고 좀 더 빨리 달성하고 싶고 더 쎄 보이고 싶고 우승하고 싶고. 그런 욕심 때문에 하는 건데... 일단 저는 그런 거에 대해서 욕심을 많이 버려요. 권은구 선수님의 꿈은 뭔가요.저는 목표랑 꿈. 이런 게 없어요. 옛날에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거든요. 목표랑 꿈이 없어서 괴로웠는데 제가 생각을 좀 다르게 해봤어요. 목표랑 꿈이 있으면 그것이 안 됐을 때 괴롭잖아요. 근데 저는 그게 없기 때문에 다양한 걸 할 수 있거든요. 제가 모델로도 활동할 수 있고 선수로도 활동할 수 있고 트레이너로 활동할 수 있고 편의점에서도 일할 수 있고 아니면 청소부 알바라도 할 수 있는 거고. 어떤 걸 하더라도 괴롭지가 않아요. 그런 목표를 만들지 않아요.사실상 제 인생의 방향성이에요. 꿈이 있으면 좋은 건데. 꿈이 없어도 괜찮다는 뜻이에요. 꿈이 있으면 꿈에 따라서 살면 되고 꿈이 없으면 꿈이 없는 대로 그걸 맞게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꿈이 없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동을 해보고 싶거든요. 선수님께 네츄럴이란.선택. 선택이에요. 네츄럴이라는 그 의미 자체가 보디빌딩에만 있는 거 같아요. 더 화제가 되는 거 같아요.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는 크게 이슈가 안 되는데 보디빌딩이 워낙 베일에 가려져 있었고 이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이 알다 보니까 '네츄럴이냐' '약물을 썼냐' (화제가 되는 거 같아요.) 약물 쓰는 스포츠들 많거든요. 근데 이쪽(보디빌딩)에 유독 관심 많이 갖고 화제가 되는 이유가 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지금 많은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막 반항 세력들이 일어나고 그걸 개선하려고 하는 세력들이 맞붙인 시대. 지금은 과도기이기는 하지만 이것들을 이겨내면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훨씬 좋은 결과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네츄럴은 '선택'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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